수베로 감독이 밝힌 끝내기 주루사 "내년에는 실수 줄여야"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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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LG전에서 9회말 끝내기 주루사로 무승부에 만족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도윤이 투수의 세트 포지션 때 먼저 뛴 것이 첫 번째 실수였다. 이후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에 들어와야 했다.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이 두 번째 실수였다"며 "LG 1루수가 주자를 쫓는 과정에서 멈추고 던져야 했기 때문에 이원석이 홈으로 뛰어갔다면 승부가 가능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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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LG전에서 9회말 끝내기 주루사로 무승부에 만족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9회말 2사 1,3루 찬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이해창을 맞아 초구 볼을 던졌다. 이어 2구째 투구에 앞서 1루 주자 이도윤이 스타트를 끊자 2루로 던졌다. 이도윤이 거의 2루에 다다른 시점이었지만 갑자기 멈췄다.
이도윤이 1~2루에서 런다운에 걸렸고, 3루 주자 이원석은 베이스 근처에 붙어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도윤이 LG 1루수 이영빈의 태그에 걸려 아웃되면서 경기는 1-1 그대로 끝났다. 타자 이해창은 스윙 한 번 휘두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돌아서야 했다.
30일 대전 두산전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끝내기 주루사 상황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상대 마무리가 좋은 투수라 작전을 냈다. 하지만 원래 의도한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투수가 투구를 시작하면 1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고, 공이 2루로 올 때 멈춰서 시간을 끈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그림이었다. 2루로 공이 가지 않으면 그대로 1루 주자가 그대로 2루에 들어가는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이도윤이 투수의 세트 포지션 때 먼저 뛴 것이 첫 번째 실수였다. 이후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에 들어와야 했다.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이 두 번째 실수였다"며 "LG 1루수가 주자를 쫓는 과정에서 멈추고 던져야 했기 때문에 이원석이 홈으로 뛰어갔다면 승부가 가능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내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한 수베로 감독은 "높은 퀄리티의 주루를 하기 위해선 공격적인 마인드가 가장 기본이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틈이 날 때마다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모습은 고무적이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이제부터는 적극적이면서도 실수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 스스로 언제 공격적으로 하고, 보수적으로 해야 할지 판단을 잘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화는 팀 도루 109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랐지만 도루 실패가 56개로 가장 많았다. 도루 성공률 66.1%로 70%를 넘지 못했다. 주루사는 59개로 리그 최다이고, 견제사도 14개로 최다 2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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