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수다] 어게인 2017, 한·한전을 향해

김민규 2021. 10.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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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약 5시간 후면 올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4강 첫 경기인 담원 기아와 T1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LCK)의 담원 기아, T1, 젠지e스포츠가 4강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롤드컵 이후 4년 만에 한·한전이 펼쳐지며 '어게인 2017'을 이룰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담원 기아와 T1, 자랑스러운 LCK롤드컵 우승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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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단체.  제공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이제 약 5시간 후면 올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4강 첫 경기인 담원 기아와 T1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LCK)의 담원 기아, T1, 젠지e스포츠가 4강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롤드컵 이후 4년 만에 한·한전이 펼쳐지며 ‘어게인 2017’을 이룰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LCK 1·3번 시드인 담원 기아와 T1이 맞대결을 펼치고 31일에는 젠지와 중국(LPL)의 에드워드 게이밍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LCK 입장에선 이미 결승전에 한 팀이 올라간 상황인데다, 젠지가 에드워드 게이밍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LCK 내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역대 롤드컵 결승전에서 ‘LCK 내전’이 발발한 것은 세 번이다. 2015년과 2016년 SK텔레콤 T1이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KOO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를 결승에서 만났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 당시 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의 3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막았다. 그리고 4년 만인 올해 또 한 번 롤드컵 결승에서 ‘LCK 내전’이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잠시 추락했던 LCK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건재함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T1 단체.  제공 | LCK

◇ 담원 기아와 T1, 자랑스러운 LCK
롤드컵 우승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승 이전에 담원 기아와 T1은 모두 자랑스러운 LCK 팀임에는 틀림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는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연속 롤드컵 제패를 이룬 팀은 전 세계 유일하게 SK텔레콤 T1 뿐이다. 담원 기아가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2020년대에서 첫 ‘왕조’란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담원 기아와 달리 T1은 이미 롤드컵 최다 우승팀이란 영광의 기록을 세웠다. 만약 T1이 결승에 올라 롤드컵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왕조 재건’이란 영광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욱이 지난 8월 열린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에게 1대3으로 패하며 ‘V10’ 기록 달성에 실패한 T1이기에 이번 대결을 통해 명가 부활의 기치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젠지e스포츠 단체.  제공 | LCK

◇ 젠지에 대한 믿음=결승은 ‘한·한전’
젠지는 4강에서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과 맞붙는다. 젠지에겐 LCK 자존심과 함께 LPL 1번 시드를 꺾어야 한다는 무게가 더해진 셈이다. LCK 팬들은 젠지가 EDG를 꺾고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 젠지 역시 세계 챔피언 출신이기 때문이다. 물론, 젠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갈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지면서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왔다. 8강에선 북미(LCS) 대표인 클라우드 나인과의 대결에서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에 젠지가 EDG와의 준결승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결승에 오르길 LCK 팬들의 바람이 아이슬란드로 향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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