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마음가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원팀으로 뭉치는 LG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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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의 마음가짐을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 큰 힘이 될 것이다."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의 부상 소식에 대해 "지금 선수들이 정말로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어제도 8회 (고)우석이가 나갔고 마무리 투수를 얼마나 편하게 해주려고 했는지 알고 있다.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우석이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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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오지환의 마음가짐을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 큰 힘이 될 것이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전날(29일) 경기 승리, 그리고 공동 선두인 KT, 삼성의 동반 패배로 0.5경기 차로 승차를 줄인 3위 LG다. 이날 최종전을 승리하고 공동선두 두 팀이 패하면 기적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144경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우리가 이 상황 자체에 있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 많이 받았고 오늘 우리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고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역전 우승의 희망이 살아났다고 하지만 비보도 있었다. 8회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수비 과정에서 넘어지며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검진 결과 왼쪽 쇄골 골절이었다. 당장 정규시즌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의 악재다.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의 부상 소식에 대해 “지금 선수들이 정말로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어제도 8회 (고)우석이가 나갔고 마무리 투수를 얼마나 편하게 해주려고 했는지 알고 있다.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우석이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 끝나고 지환이와 문자를 나눴다”라며 “힘든 10월 상황 속에서도 말 한마디 안하고 계속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고마웠다. 그런데 시즌 마지막을 같이 끝내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다. 오지환이 보여준 자세와 마음가짐은 동료들 알고 있다. 그 부분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지환의 투혼이 팀을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오지환은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 추후 포스트시즌이 아닌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가 목표다. 류 감독은 “단순 골절이 아니다. 핀을 박는 수술을 해야 한다. 최소 6~8주 정도를 봐야 한다”라며 “회복 됐을 때 다른 기능 쪽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대신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 2월 합류 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단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백업 자원으로 손호영을 콜업했다. 류지현 감독은 “수비 쪽에서 믿음이 있다.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2년 전 포스트시즌에서도 오지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출장했고 자기 역할을 했다. 남은 경기도 구본혁을 믿고 맡기려고 한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당연히 이날 역시 총력전이다. 그는 “오늘만 생각할 것이다. 정규시즌 144경기 끝난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긍정적인 긴장감이 있다. 위에 팀은 쫓기는 긴장감이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우익수) 이형종(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이영빈(1루수) 유강남(포수) 구본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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