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구역 한칸이 3억?..홍콩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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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자동차 주차구간 가격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홍콩은 주차구역을 보유 또는 임차 등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와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미드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주차구역 한칸의 평균가격이 214만 홍콩달러(약 3억2200만원)였다.
주차구역의 경우 200만홍콩달러(약 3억원) 이하는 인지세가 100홍콩달러(약 1만5000원)에 그치기 때문에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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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임대료도 48만→83만원으로 껑충 뛰어"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홍콩의 자동차 주차구간 가격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홍콩은 주차구역을 보유 또는 임차 등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좁은 땅에 용적률을 높여 고밀개발하는 방식의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짓다보니 주차구역이 세대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구역의 주차공간은 한 칸이 130억달러(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날 5월 홍콩 최고 부촌인 피크 지역의 한 주차구역은 1190만 홍콩달러(약 18억원)에 팔려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주차구역 매매뿐 아니라 임대료도 고가다. 지역에 따라 다른데 대략 1900~7000 홍콩달러(약 28만~105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주차구역 확보가 어려워지자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는 부동산 거래시 인지세를 내야한다. 주차구역의 경우 200만홍콩달러(약 3억원) 이하는 인지세가 100홍콩달러(약 1만5000원)에 그치기 때문에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다는 것.
반면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는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인지세를 내도록 하고 있다. 2주택 취득시부터는 인지세가 더 비싸지는데, 주차구역은 보유 수량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인지세를 적용한다.
더구나 2008~2020년 개인 차량 등록은 50% 증가한 반면 주차구역은 10%만 늘면서 주차구역을 확보하려는 투자증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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