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이대성 결승 3점슛' 오리온, 삼성 꺾고 시즌 5승 째 수확

정병민 2021. 10.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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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의 결승 3점슛과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서울 삼성은 오셰푸가 16점, 힉스가 17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중요할 때 득점에 실패했고, 턴오버가 발생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은 이날의 패배로 4승 5패로 공동 7위로 주저 앉았다.

삼성은 김시래-이동엽-임동섭-차민석-아이제아 힉스가, 오리온은 이대성-김강선-최현민-이승현-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Q : 고양 오리온 22-20 서울 삼성 : 득점 그리고 응수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오리온은 이대성(193cm, G)의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되는 접전이었다. 짜임새 있는 수비에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시래(178cm, G)가 분위기를 바꿨다.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었다. 삼성은 시작 3분 30초 후 6-3으로 앞섰다. 오리온은 곧바로 라둘리차(213cm, C)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삼성도 공격에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힉스가 2명의 수비수를 뚫고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 차민석(199cm, F)이 속공 상황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승현(197cm, F)이 바로 바스켓카운트와 페이드 어웨이 점퍼로 맞불을 놨다. 종료 4분 16초 전 점수는 10-10, 누구 하나 앞서가지 못했다.

삼성은 쉬운 득점 찬스를 계속 놓쳤다. 오리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강선(190cm, G)이 트랜지션 상황을 3점으로 연결했고, 이승현도 오른쪽 45도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지원했다. 종료 3분 전 오리온이 15-12로 우위를 점했다.

교체 투입된 할로웨이(196cm, C)도 이승현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쿼터 종료를 앞두고 다니엘 오셰푸(208cm, C)와 이원석(207cm, C)의 더블 포스트에 고전했고 결국 실점하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 고양 오리온 43-40 서울 삼성 : 역전과 재역전

2쿼터 초반 삼성은 오리온의 맨투맨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곽에선 로테이션 수비에. 골밑에선 라둘리차의 높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온은 빠르게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오셰푸 외에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셰푸는 삼성의 2쿼터 5분 동안의 득점을 전부 책임졌다. 그의 활약에 힘겹게 28-29로 추격을 이어갔다.

5분 이후부턴 삼성의 국내 선수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현수(183cm, G)가 수비수를 달고 3점을 성공했다. 앞선에서 압박 수비로 턴오버도 많이 유발했다. 삼성은 종료 3분 28초 전 35-31로 앞서갔다.

오리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승현을 필두로 빠르게 득점을 쌓아갔다. 역전과 재역전을 계속 주고받았다.

삼성은 확실한 쿼터 마무리를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곧바로 김현수가 외곽포를 가동했다. 계속해 힉스의 풀업 점퍼도 더해졌다.

그러나 수비가 아쉬웠다. 팀파울로 인해 너무나 쉽게 득점을 헌납했고, 종료 3초 전 한호빈(180cm, G)에게 버저비터도 허용했다. 삼성은 계속 추격자의 입장을 유지해야만 했다.

3Q : 서울 삼성 58-58 고양 오리온 : 삼성의 외국 선수 듀오

삼성은 이원석과 김시래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후반전을 시작했다. 삼성은 오리온의 점수를 넘어서려 할 때마다 패스 미스가 발생했다.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3~4점 내의 추격전이 지속됐다.

3쿼터 시작 4분 30초 후 임동섭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가동했다. 오셰푸는 꿋꿋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오리온은 삼성이 추격하면 도망가는 득점을 성공했다. 오리온은 종료 4분 4초 전 54-52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오리온의 공격이 잠시 주춤했다. 오리온이 3분 동안 침묵한 사이, 힉스는 라둘리차의 느린 발을 공략해 득점에 가담했다. 이어, 김시래와 멋진 앨리웁 플레이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뽑아냈다. 그 결과 삼성은 동점에 성공했다.

4Q : 고양 오리온 81-76 서울 삼성 : 난세의 영웅 이대성

4쿼터 양 팀의 1옵션 외국인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힉스와 라둘리차가 골밑에서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라둘리차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테크니컬 파울도 피할 수 없었다.

계속된 접전이었다. 이승현의 슛이 아깝게 림을 훑고 나왔고, 임동섭은 재빠르게 트랜지션 상황을 3점으로 연결했다. 중요한 한 방이었다. 삼성은 쿼터 시작 4분 후 66-64로 앞서갔다.

 

삼성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리온이 작전 타임 이후 완벽하게 공수에서 재정비된 모습을 보였다. 

 

이승현이 오른쪽 45도에서 외곽슛 한 방, 김강선의 미드-레인지 점퍼, 이정현의 속공이 연이어 터졌다. 성공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득점에 나섰다. 종료 4분 30초 전 71-66으로 재차 앞서갔다. 

 

삼성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종료 1분 23초 전 힉스가 오른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해, 72-75로 쫓아갔다. 하지만 오리온이 종료 27초 전 이대성의 결승 3점슛이 터졌다. 이어 속공 레이업도 더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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