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혜진-김소니아 39점 합작' 우리은행, BNK 꺾고 연승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이후 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30일(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88-5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고루 곁들이며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박혜진은 이날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며, 김소니아는 20점을 올리면서 주득점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BNK는 경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소희가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좀처럼 뒤따르지 못했다. 이소희가 21점, 안혜지가 10점을 올렸으나 대세를 바꾸기에 턱없이 모자랐다.
1쿼터_ BNK 19-19 우리은행
BNK가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이소희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BNK는 쿼터 내내 앞서 나갔다. 쿼터 중후반에 8-7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쿼터 내내 이소희의 물오른 득점 감각에 힘입어 BNK가 분위기를 잡았다. 이소희는 쿼터 막판 BNK의 10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를 포함해 1쿼터에 홀로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는 등 주춤했으나 여러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BNK의 수비를 흔들었다. 홍보람이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으며, 박혜진이 잘 풀어 나갔다. 쿼터 막판에 작전시간을 요청한 이후 내리 6점을 올리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나윤정이 8점으로 분전했다.
2쿼터_ BNK 31-45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1쿼터에 활약한 이소희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상대 실책을 야기하는 등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속공 기회도 잘 살렸다. 박혜진이 경기를 진두지휘한 가운데 전반 막판 홍보람과 나윤정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이날 최다인 10점 차로 달아났다.
BNK는 주춤했다. 1쿼터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실책 이후 곧바로 속공을 내준 부분도 아쉬웠다. 2쿼터 대부분의 득점을 자유투로 올렸으며, 외곽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이소희의 반칙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3쿼터_ BNK 42-67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후반 들어 기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체만 3점슛을 무려 네 개나 집어넣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내세워 BNK를 확실하게 따돌렸다. 박혜진의 3점슛을 포함해 김소니아가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내리 8점을 몰아쳤으며, 이어 최이샘까지 3점슛을 집어넣었다. 우리은행이 18점을 몰아치는 동안 단 4점만 내주면서 일찌감치 잡았다.
BNK는 후반 들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만회하는 점수를 좀처럼 올리지 못했으며, 상대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쿼터 초반에 잇따라 많은 3점슛을 허용하면서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쿼터 막판에 이민지의 득점과 김지은의 3점슛으로 오랜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4쿼터_ BNK 58-88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제 몫을 다한 가운데 무난하게 격차를 유지했다. 쿼터 시작 전부터 무려 25점이나 벌어져 있었던 만큼 경기를 접수하기에 충분했다.
BNK는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쿼터 초반에 박혜진과 최이샘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했다. 4쿼터 6분 30여 초에 이소희의 3점슛이 나오긴 했으나 모자랐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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