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영결식 뒤로하고 농민 찾은 송영길 "벼 병충해 보상 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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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벼 병해충 피해가 크게 발생한 전북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시 광활면에 이어 오후에는 완주군 봉동읍의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찾았다.
송 대표는 주요 피해 특징과 현황 등 보고를 청취한 뒤 직접 피해 농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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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끝나는대로 보상 논의"
(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벼 병해충 피해가 크게 발생한 전북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시 광활면에 이어 오후에는 완주군 봉동읍의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찾았다. 송 대표는 주요 피해 특징과 현황 등 보고를 청취한 뒤 직접 피해 농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송 대표는 완주에서 만난 농민들에게 "현재 재해 인정 여부를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빠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 내부차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지역은 가을장마로 인해 벼 도열병과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주로 가을장마 기간 출수·개화한 논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을 기준으로 전북지역 벼 재배면적 11만4509㏊ 중 43.05%인 4만9303㏊가 병해충 피해를 봤다. 김제·부안의 경우 그 피해는 60%이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조건 제한으로 인해 현실적인 보장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 인정 여부를 오는 11월 중 결정할 방침이다.
김제에서 땅을 빌려 벼 농사를 하는 송기열씨(59)는 "내년에 또 농사를 지려면 땅 주인에게 250만원 정도 줘야 한다"며 "하지만 이걸 다 수확해봤자 150만원이나 나오려나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송 대표는 "오늘 사실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에 고문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농민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이곳을 찾았다"며 "직접 보니 마음이 참 아프고 더 실감이 난다"고 송씨를 위로했다.
송 대표는 또 "정성스럽게 키워온 벼를 추수해야 할 시기 황금빛으로 출렁거려야 할 김제 평야의 알곡들이 이렇게 썩어버렸다"며 "중앙정부에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제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도열병에 저항력이 강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벼 품종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품종 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농민들이 제기한 농협 보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상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계속 사태를 주시해왔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지금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하고 있는데 기후이상 현상에 의한 피해를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동진쌀이 워낙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다변화가 쉽지 않겠지만 농업 관련기관들 모두 합심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국가가 충분한 보상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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