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메디텍고, '9이닝 비자책 계투' 앞세워 제주고 격파

성환희 2021. 10.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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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메디텍고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프로야구 신인 지명선수를 배출하며 신흥 강호로 발돋움하고 있는 팀이다.

2017년 경북 안동에 창단한 팀으로 영문고에서 올해부터 보건ㆍ체육특성화 학교로 변경돼 예일메디텍고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예일메디텍고는 30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제주의 강호 제주고를 꺾고 '초록 봉황'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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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홍인기 기자

신일고 7-1 상우고(목동) 예일메디텍고 3-1 제주고(신월)

예일메디텍고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프로야구 신인 지명선수를 배출하며 신흥 강호로 발돋움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대한야구협회장기에서 16강에 들었다. 2017년 경북 안동에 창단한 팀으로 영문고에서 올해부터 보건ㆍ체육특성화 학교로 변경돼 예일메디텍고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예일메디텍고는 30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제주의 강호 제주고를 꺾고 '초록 봉황'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일메디텍고는 1회 2사 후 3번 한준서(2년)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찬스를 잡고 5번 오지우(2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5회 역시 상대 실책으로 균형을 맞춘 뒤 6번 이현우(1년)의 우월 3루타로 균형을 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재걸(3.1이닝ㆍ2년) 오범석(5.1이닝ㆍ2년) 송근준(0.1이닝ㆍ1년)이 9이닝을 이어던지며 제주고 타선을 1실점(비자책)으로 꽁꽁 묶었다.

목동구장에선 서울의 명문 신일고가 상우고를 꺾고 첫 판을 승리했다. 신일고는 1-0으로 앞선 6회 4사구 3개와 안타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신일고 선발 박지영(1년)은 5이닝을 4피안타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상우고는 5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4사구를 11개나 남발하며 자멸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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