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홍성찬, 한국테니스선수권 우승 다툼..여자는 김다빈-예효정

김경무 2021. 10.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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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23·의정부시청)과 홍성찬(24·세종시청). 주니어시절 유망주였던 둘이 한국 남자테니스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3번 시드인 정윤성은 30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7000만원) 남자단식 4강전에서 1번 시드 남지성(28·세종시청)을 2-1(7-6<8-6>, 2-6, 6-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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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이 30일 경북 김천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남지성한테 강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홍성찬이 이날 남자단식 4강전에서 신산희를 상대로 백슬라이스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천=김경무전문기자] 정윤성(23·의정부시청)과 홍성찬(24·세종시청). 주니어시절 유망주였던 둘이 한국 남자테니스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3번 시드인 정윤성은 30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7000만원) 남자단식 4강전에서 1번 시드 남지성(28·세종시청)을 2-1(7-6<8-6>, 2-6, 6-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윤성은 이날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6으로 세트포인트 위기에 몰렸다가 8-6으로 뒤집었는데 그것이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다른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4번 시드인 홍성찬이 5번 시드인 신산희(24·국군체육부대)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홍성찬은 앞서 지난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 남자단식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뒤 정윤성은 “한살 형인 홍성찬과는 주니어 때 여러번 격돌했으나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3년 전에도 패했다”며 “이번엔 꼭 이겨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찬-신산희는 이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김다빈.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고양시청의 예효정.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여자단식에서는 김다빈(24·한국도로공사)과 예효정(27·고양시청)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2번 시드인 김다빈은 이날 4강전에서 실업 1년차 위휘원(19·의정부시청)의 돌풍을 2-0(6-3, 7-6<12-10>)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수비 위주의 질긴 플레이를 펼치는 예효정은 1번 시드 박소현(19·성남시청)를 맞아 1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박소현이 2세트 1-2 상황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운좋게 결승에 올랐다. 김다빈과 예효정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박소현은 김다빈과 여자복식 결승까지 올랐으나 출전을 포기했고, 정수남(강원도청)-정보영(안동여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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