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최종전 이동욱 감독 "홈팬 위한 승리가 동기부여다" [MK현장]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 앞서 “상대팀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느냐와는 관계없이 우리는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낼 수 있는 최상의 조합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28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홈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승리로 마치겠다는 각오다. 29일 삼성을 3-1로 제압한데 이어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전날 컨디션 저하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애런 알테어도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최정원(2루수)-김주원(유격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박대온(포수)-정진기(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순이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한다.

반면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NC를 이기고 kt가 SSG 랜더스에게 지면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대로 NC에게 패한다면 kt의 경기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하지만 NC는 자신들의 안방에서 삼성에게 쉽게 우승 세리머니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 이기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에게는 이기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다. 우리가 이긴다고 6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로야구는 결국 순위로 평가 받는다. 부임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못나가게 돼 많은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는 정규시즌 후에도 선수들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