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박희순이 직접 밝힌 최무진이 '섹시'한 이유 [★비하인드]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박희순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희순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속 최무진을 통해 섹시함을 뽐냈다. 그가 생각한 최무진의 섹시함은 무엇일까.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최고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박희순은 최대 마약 조직 동찬파의 보스 최무진으로 분했다. 최무진은 지우를 조직에 받아주고 언더커버로 만들지만,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최무진은 박희순에 의해 더욱 깊이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박희순은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시선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연기로 매 순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소희, 박희순 /사진제공=넷플릭스

박희순은 최무진의 인기에 대해 "아메리칸 사이코는 냉철하고, 피도 눈물도 없이 흔들리지 않는다. 글로벌 시청자들이 봤던 사이코는 그러한 사이코인데 코리안 사이코는 많이 흔들린다. 극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극악무도하고 나쁜 놈이지만, 상황 상황마다 번민이 있다. 어떠한 감정이 왔다 갔다 한다. (아메리칸 사이코와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보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물론 박희순 역시 최무진이 나쁜 인물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연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최무진에 동화될 수 밖에 없었다. 서사와 감정을 최무진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남들이 봤을 때에는 사이코가 당연하지만, 최무진의 입장에서는 정당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 네임'을 시청한 글로벌 시청자들은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에게 '섹시하다'라는 평을 줄이어 하고 있다. 특히나 슈트 핏도 이목을 집중시킨 바. 단추를 풀어헤친 셔츠와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섹시함을 배가시키기도.

평소에 '섹시하다'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박희순은 "이 작품에서만 그런 얘기를 듣는다. 작가님이 써주신 최무진의 매력이 큰 몫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희순이 연기한 최무진이 섹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김진민 감독의 프로젝트가 숨어 있었다.

박희순은 "어떠한 돈이 들어가도 되니까 이 작품에서 '무조건 최무진이 섹시해야한다'고 했다. 섹시하게 만들라고 하셨다. 의상도 시키는대로, 입혀주는대로 입었다. 조금도 신경 쓸만한 여지를 주지 않았다. 너무 완벽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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