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이동욱 NC 감독 "6위? 이기는게 동기 부여" [스경X현장]

창원 | 김하진 기자 2021. 10.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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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동욱 NC 감독. 연합뉴스


“마지막 인터뷰네요.”

NC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을 돌이켜봤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는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주요 선수 4명이 이탈하면서 팀은 물론 야구계 전체가 흔들렸고, NC는 약해진 전력으로 후반기를 맞이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5강 싸움을 끝까지 치렀지만 약해진 전력을 실감하며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NC는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전날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삼성을 3-1로 꺾은 NC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홈팬들에게 기쁨을 안기려한다.

이동욱 감독은 “프로야구가 순위로 평가받아야되고 가을 야구에 못 나간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많은 생각이 든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고 야구를 끝내야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아쉬운데, 내년 시즌에는 정규시즌 마치고 할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C는 시즌 중 큰 위기를 겪었지만 최정원, 김기환, 류진욱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두각을 드러냈다는게 소득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가지고 내년에는 보너스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더 단단해져야된다고 생각한다. 나 부터도 잘 해서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NC는 이날 승리하게 되면 최대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감독은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이기는게 동기부여다. 우리가 이긴다고 해서 6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경기까지 봐야하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끝내야되는 상황이니까 다른 팀에 관계 없이 우리 경기를 해야한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선두 싸움도 만만치 않다. 삼성, KT가 공동 1위로 맞물려있는 가운데 LG까지 우승 가능성이 있다. 그런 삼성과 맞대결해야하는 NC는 최상의 라인업을 내놓았다. 전날 휴식을 취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정원(2루수)-김주원(유격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박대온(포수)-정진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나선다. 선발 투수는 웨스 파슨스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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