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미로 쓰러졌던 에릭센, 이탈리아 리그 출전불가

(C) AFP=뉴스1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이번 시즌 소속 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입장문을 통해 "에릭센은 이번 시즌 경기 활동에 대해 이탈리아 의료 당국의 관리를 받는다. 현재 에릭센의 몸 상태는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요건에 미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다른 나라에서는 대회 참가를 이어갈 수 있다"며 "에릭센이 뛸 수 있는 국가의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정밀 검사 끝에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게 됐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맥박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이탈리아 리그에선 ICD 삽입을 리그 출전 금지 사유로 지정했다. 선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네덜란드 리그는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에서 뛰는 달레이 블린트(31·네덜란드)는 ICD를 삽입한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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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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