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히터 선발 내린 애틀란타 감독 "내 눈, 내 직감을 믿었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2021. 10.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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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던 선발 이안 앤더슨을 내린 브라이언 스닛커(66)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애틀란타는 상대를 안타 2개로 묶으며 승리를 거뒀는데 특히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앤더슨의 활약이 좋았다.

스닛커는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앤더슨을 상대 타선과 두 번 승부를 마친 5회가 끝난 뒤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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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던 선발 이안 앤더슨을 내린 브라이언 스닛커(66)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스닛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2-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상대를 안타 2개로 묶으며 승리를 거뒀는데 특히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앤더슨의 활약이 좋았다.

스닛커는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앤더슨을 상대 타선과 두 번 승부를 마친 5회가 끝난 뒤 교체했다. 앤더슨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5회까지 노 히터를 기록하고도 교체된 첫 번째 선발 투수가 됐다.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이 투수 교체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스닛커는 기자회견에서 "앤더슨은 9회까지 노 히터에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어차피 완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설명했다. "상대 상위 타선을 상대로 많은 공을 던진 상태였다. 4회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했고 5회는 정말 좋았다. 그에게 교체를 지시했을 때 그는 '정말 확실해요?'라고 수 차례 물었다. 나는 그에게 '내 눈과 내 직감에 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말그대로 내 눈과 직감을 믿었다."

앤더슨이 시작한 노 히터는 8회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안타로 결국 깨지고 말았다. 스닛커는 안타를 내줬을 때 안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안도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나는 노 히터는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것은 동점 주자가 나갔다는 것"이라며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노 히터 기록은 무산됐지만, 앤더슨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스닛커는 "그는 던지는 것을 멈추지 안�E고,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구위, 자신의 게임 플랜을 지켰다. 이것이 통하지 않을 때는 다음 타자와 승부를 다시 새롭게 시작했다"며 신인 투수의 투구를 칭찬했다.

스닛커 감독은 이날 승리의 기쁨을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한 사람의 이름이 나왔을 때는 잠시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지난 1월 작고한 홈런왕 행크 애런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식전행사에 참석한 애런의 아내 빌리와 포옹을 나눴던 스닛커는 이 장면을 설명하던 도중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그녀에게 내가 얼마나 행크를 그리워하는지를 말했다"고 힘겹게 말했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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