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다..내년엔 좋은 경기력" 9위 마감 윌리엄스, 반성과 약속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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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을 마치는 심경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우선 실망스럽다. 당연히 이런 상황까지 오기전까지 컨트롤하거니 컨트롤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긍정적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내가 할 일을 최대한 승리를 많이 하고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못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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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실망스럽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을 마치는 심경을 밝혔다. 실망스럽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KIA는 이날 경기와 관계없이 최종 9위로 확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마운드에서 커다란 전력 공백이 빚어졌다. FA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새 외인투수 다니엘 멩덴은 팔부상으로 전반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는 부상 공백에 대마초 성분 전자담배를 구입한 이유로 퇴출했다.
장타력을 갖춘 최형우, 나지완의 부상, 프레스턴 터커의 부진까지 겹쳐 투타 전력이 급속하게 약화됐고, 5~6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0월 이후 힘을 내는 듯 했으나 5강 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최종 9위에 그치며 재임 2년 모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우선 실망스럽다. 당연히 이런 상황까지 오기전까지 컨트롤하거니 컨트롤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긍정적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내가 할 일을 최대한 승리를 많이 하고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못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필승조 장현식과 마무리 정해영, 황대인 등 긍정적인 측면도 밝혔다. “불펜의 뒷문 맡은 필승조가 강해졌다. 내년 시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발 후보들도 찾았다. 타격에서는 황대인, 박찬호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 잘해준 최원준은 내년에 함께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가을야구 진출 실패였다. “지난 2년 봤을 때 작년은 맛(가을야구)을 볼 수 있는 가까운 위치까지 갔다가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그 맛을 깨닫고 알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물러났다. 이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달 초 미국으로 귀국한다. 자녀 두 명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결혼 문제로 마무리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한다. 대신 김종국 수석코치가 11월11일부터 1군 캠프를 진행한다. 퓨처스 팀 캠프는 4일부터 이범호 총괄코치가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여러가지 상황으로 모든 분들이 힘든 한 해였다. 쉽지 않은 한 해 같이 해주셨다. 오늘 팬분들이 많이 입장하신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좋아지고, 많은 관중들이 오시면 좋겠다. 좋은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맞이하고 싶다. 열정적 응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와 약속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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