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여는 두바이서 갤러리까지 즐긴 달밤 골프

2021. 10. 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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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 로(잉글랜드)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총상금 26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로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츠 골프클럽 팔도 코스(파72 62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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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문라이트클래식에서 빌딩숲 배경으로 선수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두바이)=남화영 기자]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총상금 26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로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츠 골프클럽 팔도 코스(파72 62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파5 15번 홀에서의 이글과 버디 4개를 합쳐 6타를 줄이면서 유럽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2019년 5월 퓨어실크챔피언십에서 1승을 가지고 있다.

첫날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서 이틀간 선두를 지켰던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한 타 차(14언더파)로 투어 첫승의 기회를 놓쳤다.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이 6언더파 66타를 쳐서 3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브론테 로가 후반 9홀에서 6타를 줄이면서 두바이 달밤골프의 여왕이 됐다. [사진=LET]

이 대회는 오후 4시에 모든 조가 지정 홀에서 동시에 시작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많은 갤러리들에게 무료로 코스를 개방했다. 갤러리들은 코스 곳곳에 마련된 스낵코너에서 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달밤의 골프를 즐겼다. 선수들은 사막 빌딩들이 수놓은 마천루의 불빛 실루엣을 배경으로 샷을 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9년 3라운드 야간골프로 포맷을 바꾼 뒤로 큰 인기다. 첫해는 스페인의 누리아 이투리오즈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해 갤러리가 없었지만 올해는 갤러리에게 무료 개방하면서 관심을 끌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열리고 있다.

두바이는 5년마다 돌아오는 두바이엑스포2020을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서 관람객과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지만 효율적인 위드코로나 정책을 취하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UAE에는 3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73만9284명에 사망자는 2130명에 그친다. 한국보다 누적 확진자수는 많지만 4일 전인 26일에 73만9654명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사망자도 5명이 늘어났을 뿐이다.

골프 대회도 이번주 문라이트클래식에 이어 다음 주에는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티켓을 주는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린다. 각 아시아 국가들에서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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