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이 간절한데..그레인키, 위기의 휴스턴 '4차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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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투수' 잭 그레인키(38)가 위기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등 동시대 대투수들이 전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꼈지만 그레인키는 아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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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괴짜 투수' 잭 그레인키(38)가 위기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7회까지 노히터로 막힌 타선이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투수 6명의 9이닝 2실점 역투도 빛이 바랬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다시 열세 상황에 놓였다. 4차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4차전을 패하면 벼랑 끝으로 몰린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 경기에 그레인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그레인키를 4차전 선발로 발표했다. 베이커 감독은 "그레인키로 가능한 길게 끌고 갈 것이다"며 "누군가 큰 경기에서 투구하는 방법을 안다면 그것은 그레인키"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그레인키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8시즌 통산 530경기(488선발)에서 3110이닝을 던지며 219승132패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2809개를 기록 중인 레전드. 올스타 6회, 평균자책점 1위 2회에 빛난다.
독특한 개성과 소신 있는 발언으로 '괴짜' 성향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실력으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다. 그런 그레인키에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등 동시대 대투수들이 전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꼈지만 그레인키는 아직도 없다.
지난 2019년 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무대에 처음 올랐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에 7차전 승부 끝에 3승4패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그로부터 2년 만에 휴스터는 다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애틀랜타에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또 한 번 우승을 목전에서 놓칠 위기 상황이다.
그레인키도 더 이상 전성기가 아니다. 올 시즌 후반기 하락세가 뚜렷했고, 목 부상이 겹쳐 포스트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다. 에이스 랜디 매컬러스 주니어가 팔뚝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지난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로부터 열흘을 푹 쉬고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가 되는 그레인키에겐 어쩌면 휴스턴에서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 첫 우승에 목마른 그레인키가 위기의 휴스턴을 구할 수 있을까. WS 4차전은 31일 오전 9시9분 애틀랜타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선발 자원을 소모한 애틀랜타는 4차전 불펜 데이가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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