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대처하는 것 중요" 서울 vs "튼튼한 수비 우선" 인천..인경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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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 B그룹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낼 것임을 강조했다.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인천과 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인천은 정규 라운드 막판 7경기(1무6패) 무승의 늪에 빠지며 부진했다.
서울은 김남춘의 장례 기간이던 지난해 10월31일 인천과 홈 경기를 치렀는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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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파이널 라운드 B그룹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낼 것임을 강조했다.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인천과 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인경전' 또는 '경인더비'라는 별칭이 붙는 이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원정팀 서울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6경기에서 3승3무로 선전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안 감독은 "선수들이 FC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잘 인식하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그 중심에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후배 선수들도 이에 함께 동참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은 주력 선수 중 한 명인 팔로세비치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기존에 있던 다른 선수가 팔로세비치의 자리를 잘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안 감독은 이어 "인천에 대한 특별한 대비보다는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맞게 우리 선수들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수가 일어날 때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홈팀 인천은 정규 라운드 막판 7경기(1무6패) 무승의 늪에 빠지며 부진했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 진입 직전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 특유의 '생존 DNA'는 남은 일정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계속해서 승점을 따지 못해 부담이 됐는데 포항을 이기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인데 냉철한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조 감독은 "오늘도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겠다. 이를 토대로 선취골을 넣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22세 이하 선수들을 먼저 투입했다가 상대가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네게바나 송시우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무고사의 부재가 아쉽다. 무고사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무리해서라도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러다 부상이 길어지면 데미지가 크다. 좀 더 안정을 취하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광석, 오반석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그 자리에서 강민수, 김창수가 잘해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에 있어 이 경기는 특별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남춘의 사망 1주기에 인천을 만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만 뛴 원클럽맨 김남춘은 1년 전 이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서울은 김남춘의 장례 기간이던 지난해 10월31일 인천과 홈 경기를 치렀는데 패했다. 이 때 '원정팬 출입 및 육성응원 금지' 규정을 어긴 일부 인천팬들이 경기 후 소리를 내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 서울팬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일도 있었다.
안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기 전에 생긴 일이라 상세하게는 모르지만 축구인 후배에게 슬픈 일이 있었다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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