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면 드러나는 '여드름흉터' 어쩌나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19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위드 코로나' 준비가 시작됐다.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면 출근과 등교, 모임 등 대면 접촉과 사회적 활동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마스크 속에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를 숨겨온 20~30대 젊은 환자들은 마음이 심란하다. 가뜩이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피부 질환인데, 마스크 벗는 날이 다가오니 걱정과 고민이 앞선다.
■20~30대 마스크 때문에 치료 시기 놓쳐 악화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을 방치하고 잘못된 관리,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피부과전문의들은 특히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동안 여드름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된 환자들의 경우 '마스크 속 여드름 치료 소홀→초기 여드름흉터 방치→흉터 고착화'의 악순환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드름은 모공속에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 여러 형태로 피부에 나타난다. 여드름 초기에는 피지만 쌓여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염증이 동반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도 쉽고 자국이나 흉터도 거의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염증이 동반되면 여드름이 곪고 터지는 과정에서 붉은 자국 또는 색소 침착이 동반된 초기 여드름흉터로 이어진다.
이 때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여드름흉터가 숙성기에 들어서면 마치 빙산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부위보다 속으로 더 광범위하게 피부 구조에 변형이 온다. 흉터로 변하는 과정에서 피부 속 콜라겐 조직이 소실되거나 지나치게 생성 되기도 한다. 주로 송곳으로 찌른 모양 또는 분화구처럼 푹 패이거나 켈로이드와 같이 튀어나온 흉터로 자리를 잡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 "2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고 지내며 여드름이 나거나 악화돼도 마스크로 가려 당장 치료 동기가 약해지고 방치하고 묵혀 흉터가 더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여드름흉터의 병변이 고착화되면 피부 표층이 패이고 함몰될 뿐만 아니라 하부 진피층까지 구조가 무너지고 변화가 심해져 피부 탄력이 크게 떨어져 치료에 난항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묵힌 여드름흉터 어떻게 해결하나
오래된 여드름흉터는 겉으로 보면 표면이 단순하게 패여 보이지만 송곳형, 박스형, 롤링형 등 유형이 다양하다. 따라서 흉터에 따라 깊이와 모양이 제각각 이며 피부 탄력까지 떨어져 치료가 까다로운 대표적 피부 고민으로 꼽힌다.
난치성 여드름흉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흉터 모양과 유형에 따라 피부 겉부터 속까지 복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공기압스트림과 스카레이저를 병행하는 공기압복원술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
공기압복원술은 오래된 여드름흉터 부위에 공기압 스트림(stream)으로 가스나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하고 스카레이저로 재생을 유도해 정상 피부로 복원하는 치료다. 먼저 송곳형, 박스형, 롤링형 등 흉터 모양을 고려해 특수 노즐을 통과하는 공기압으로 재생 물질 주입한다. 이후 스카레이저를 깊이와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해 정상피부처럼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과정이다. 이 레이저는 진피 콜라겐와 엘라스틴 섬유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과 깊이, 분포로 나타나는 여드름흉터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이 2017년 SCI급 저널인 레이저학술지(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형의 여드름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3~4주 간격으로 3회 치료한 결과 시술 환자의 93%가 중등도(moderate, 50%이상 흉터 개선) 이상~매우 개선(excellent. 95%이상 흉터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치료 시행 후 콜라겐이 증가해 진피의 두께가 두꺼워졌으며, 엉클어진 망상 진피 내 탄력 섬유가 다시 배열 되어 딱딱하게 뭉친 흉터 조직이 고르게 개선된 것도 확인됐다. 공기압복원치료는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수두 흉터, 손톱 자국 등 다양한 함몰 흉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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