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조성환 감독, "강민수와 김창수에게 고마워.." 이유는?
[인터풋볼=인천] 박지원 기자= 김광석, 오반석 이탈한 현재의 인천에 강민수, 김창수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파이널라운드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인천은 33경기 11승 7무 15패(승점 40, 다득점 33)로 8위에, 서울은 33경기 9승 10무 14패(승점 37, 다득점 37)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은 포항전 결과로 길었던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인천은 8월 29일 울산현대(2-3 패)전을 시작으로 7경기 무승(1무 6패)이란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유력했던 파이널A 진출도 물거품 됐고, 올 시즌 역시 잔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다행인 것은 파이널라운드 직전 포항전을 통해 승점 3점을 기록하면서 반전을 꿰차게 됐다.
인천은 '주포' 무고사를 비롯해 김광석, 김준엽, 김채운(강원전 퇴장)이 결장한다. 무고사는 A매치 차출 후 늑골 부상을 당했다. 다행인 것은 아길라르가 경고 누적에서 해제되며 델브리지가 훈련에 복귀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김현, 이종욱, 이준석, 정혁, 김도혁, 강윤구, 김연수, 강민수, 김창수, 김보섭, 김동헌이 선발 출전한다. 대기 명단에는 송시우, 네게바, 아길라르, 김대중, 델브리지, 오재석, 이태희가 포함됐다.
경기를 앞두고 조성환 감독은 "포항전 전까지는 1무 6패로 승점도 잘 못 쌓으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 포항전 내용이 좋진 않았지만, 결과가 좋았기에 서울전은 준비할 때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유관중으로 전환된 만큼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전을 앞두고 조성환 감독은 과욕과 실수를 경계했다. "한 경기마다 중요성이 매우 크다. 과욕과 함께 실수가 따라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인천과 서울은 1점 차의 승부가 계속됐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맞붙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의 경기 패턴이 실점을 기록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치우친다. 좋은 결과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라며 "선취골이 중요하다. 골을 넣으면 경기를 끌어가기 수월하다. 만약 서울에 선취골을 내준다면 오버 페이스를 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제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송시우가 지난 포항전에서 교체로 투입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안겼다. 조성환 감독은 "같은 패턴, 루틴이다. 팀 사정상 송시우도 90분간 뛸 수 있지만,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U-22 선수들이 긴 시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이후에 송시우, 네게바를 통해 공략하고자 한다"라고 예고했다.
외인 선수들의 결장이 현시점에서 가장 뼈아픈 인천이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는 A매치 이후 늑골 부상을 당했다. 조급하게 투입했다가 2차 부상이 이어질 수 있다. 무리하게 강행했다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남은 2경기에서 큰 타격을 받는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브리지와 관련해 "종아리의 부상이 존재했다. 충분한 치료, 재활을 통해 극복했다. 그러나 체력 때문에 곧바로 투입은 못 시켰다. 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투입할 시기를 고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성환 감독은 강민수, 김창수에게 큰 고마움을 전했다. "김광석, 오반석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상황이다. 김광석 자리에 강민수가 들어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충분한 경험치로 극복해주고 있다. 김창수도 델브리지, 오반석이 빠진 자리를 메꿔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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