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알아보시는 분들이.." 상위 지명자의 무게, 신인왕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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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알아봐 주시는 문들이 계셔서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9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2022년 신인 선수들을 초청하는 '루키 데이'를 개최했다.
두 선수 모두 "신인의 패기란 것이 있으니까 그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당장 내년에는 1군, 사직구장 무대를 밟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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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벌써 알아봐 주시는 문들이 계셔서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9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2022년 신인 선수들을 초청하는 ‘루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성민규 단장, 래리 서튼 감독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나눴고 1차 지명 개성고 이민석이 시구, 2차 1라운드 지명자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이 시타를 실시했다. 이후 응원 단상에 올라 롯데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시간까지 가졌다.
취재진 앞에 선 이민석과 조세진은 “야구장에서 벌써 팬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느낌이 이상했다”라면서 롯데 소속 프로선수로 팬들 앞에 첫 선을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민석과 조세진 모두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다. 지명 순서가 빠를수록 기대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민석과 조세진은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상위 지명 신인들은 프로에 입문하면서 당연히 어깨에 부담감을 안고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민석은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세진은 “상위 순번이라 그래도 뿌듯함도 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 의미를 가진 선수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민석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또한 뛰어난 신체 메커니즘으로 안정적인 밸런스로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부상으로 5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조세진의 경우 타율 5할6리 5홈런 25타점 OPS 1.463의 성적을 남기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롯데가 1라운드로 선택한 이유 역시 조세진의 타격 능력에 주목한 것. 외야진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역시 빠르게 1군에 자리 잡는 것. 그 다음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신인의 패기란 것이 있으니까 그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당장 내년에는 1군, 사직구장 무대를 밟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당연히 신인상에 대한 목표가 있다. 상위 지명자의 무게를 얘기하자 이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신인상이었다. 이민석은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발을 하게 되면 무조건 10승은 해야할 것 같고 불펜 투수라면 홀드도 중요하겠지만 평균자책점도 잘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조세진은 “규정 타석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고 타율은 2할 후반~3할, 두 자릿수 홈런을 치게 되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패기로 맞붙고 싶은 선배들의 이름도 거침없이 나왔다. 이민석은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잘 치는 타자인 이정후(키움), 강백호(KT) 선배님과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 그리고 제 공이 어떤지 시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세진은 “이의리(KIA) 선배와 상대해보고 싶다. 직구나 체인지업 모든 공이 매력적이어서 타석에서 보면 공부도 많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상대를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제 이들은 1군 진입과 신인왕에 도전하는 첫 단계를 밟는다. 오는 11월 1일, 김해 상동구장에 합류해 롯데 선수로 첫 훈련을 시작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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