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투수력 과시한 애틀랜타, 7이닝 노히트 발판 WS 2승 1패

장강훈 2021. 10.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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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에서 1승 1패씩 나눠가진 애틀랜타는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1995년 이후 26년 만이자 21세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애틀랜타는 선발 앤더슨을 필두로 A.J. 민터(6회), 루크 잭슨(7회)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휴스턴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다.

애틀랜타가 WS에 진출한 건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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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애틀랜타의 기세가 무섭다. 완벽한 투수력으로 26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을 정조준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30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메이저리그(ML) WS 3차전을 2-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1승 1패씩 나눠가진 애틀랜타는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1995년 이후 26년 만이자 21세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살얼음판 승부가 전개됐다. 애틀랜타는 선발 앤더슨을 필두로 A.J. 민터(6회), 루크 잭슨(7회)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휴스턴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다. 선발 앤더슨은 5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역투해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뒀다. WS에서는 첫 승이다. KBO리그 롯데에서 뛴 브룩스 레일리는 6회말 2사 후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마운드가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냈지만 타선은 힘겹게 점수를 뽑아냈다. 3회말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3루수 옆을 꿰뚫고 좌익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애틀랜타는 팀 노히트가 깨진 8회, 한 번 더 힘을 냈다. 트레비스 다노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8회초 대타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대주자 호세 시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려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이클 브랜틀리가 3루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아웃돼 동력을 잃었다.

애틀랜타가 WS에 진출한 건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보스턴 브레이브 시절인 1914년 처음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57년에는 밀워키 브레이브스로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 프랜차이즈로는 1995년 첫 우승을 일궈내 통산 네 번째이자 프랜차이즈 두 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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