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위탁관리리츠' 전환 착수..2차 블록딜 마무리

대주주 지분 50%↓, 수익성 높은 일반 상업용 부동산까지 투자대상 확대

이리츠코크렙의 대표자산인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전경. (제공: 코람코자산산탁)

[파이낸셜뉴스] 이리츠코크렙이 지난 29일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위해 대주주 이랜드리테일 보유 지분율을 50%이하로 낮추는 블록딜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6월 코스피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은 상장리츠 중 유일한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로 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이 총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었다. CR리츠는 대주주 지분율에 제한이 없고 구조조정대상기업 부동산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어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리츠코크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위탁관리리츠 전환에 착수하고 블록딜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지분율을 60% 초반대로 낮춘 바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위탁관리리츠는 대주주 지분율이 50%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전일 진행된 이리츠코크렙 2차 블록딜을 통해 대주주 지분율은 50% 초반대로 낮춰졌으며 향후 추가 매각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지분율은 50%까지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이후 위탁관리리츠 변경인가를 받아 수익성 높은 일반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김철규 본부장은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자 저변 확대로 국내 리츠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리츠코크렙의 기존 자산의 안정성과 향후 우량 자산의 추가편입 그리고 위탁관리리츠로서의 성장전략이 더해지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두루 갖추게 돼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의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3개 매장과 2001아울렛 2개 매장을 자산으로 운용중인 상장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의 20년 장기 임차계약으로 공실리스크가 없으며 물가상승률과 연동된 계약구조로 금리 상승 및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도 가능하여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또한 금리 상승기 전인 지난 5월 리파이낸싱을 완료해 타 리츠와 달리 리파이낸싱 부담도 없고 현재 LTV 기준 43% 수준으로 증자 없이도 자산매입이 가능해 향후 추가적인 배당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공모가 기준 연 8% 초반대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상장리츠 중 고배당 리츠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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