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문한 송영길 "김제 황금평야에 썩은 알곡만"

이지선 기자 2021. 10.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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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벼 병해충 피해가 크게 발생한 전북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제시 광활면 지역의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찾았다.

송 대표는 또 "모부터 정성스럽게 키워온 벼를 추수해야 할 시기에 황금빛으로 출렁거려야 할 김제 평야의 알곡들이 이렇게 썩어버렸다"며 "중앙정부에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제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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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대표 김제 벼 병충해 현장 찾아
"현장의 아픔 생생하게 전달 잘 하겠다" 약속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30일 오전 전북 김제시 광활면에 위치한 벼 병충해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가장으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농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이곳을 방문했다. 2021.10.30/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김제=뉴스1) 이지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벼 병해충 피해가 크게 발생한 전북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제시 광활면 지역의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같은 당 소속의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원택 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최근 전북지역은 가을장마로 인해 벼 도열병과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김제지역에서는 1만1656㏊의 벼 병해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4%가 넘는 비중이다. 이는 가을장마 기간 출수·개화한 논에서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조건 제한으로 인해 현실적인 보장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 인정 여부를 오는 11월 중 결정할 방침이다.

30일 오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전북 김제시 광활면의 한 논에서 벼 병충해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1.10.30./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이날 송 대표는 주요 피해 특징과 현황 등 보고를 청취한 뒤 직접 피해 농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서 농민 송기열씨(59)는 "내년에 또 농사를 지려면 땅 주인에게 쌀 값으로 250만원 정도 줘야 한다"며 "하지만 이걸 다 수확해봤자 150만원이나 나오려나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방제를 세 번 했지만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비오면 못하고 방제를 하면 또 비가 와서 씻겨나갔다"며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수확량이 줄어들어 콤바인 삯주고 나면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30일 전북 김제시 광활면에 위치한 벼 병충해 피해현장을 방문해 직접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2021.10.30/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송영길 대표는 "오늘 사실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에 고문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농민과의 약속을 취소하기가 마음이 영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이곳을 찾았다"며 "직접보니 마음이 참 아프고 더 실감이 난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또 "모부터 정성스럽게 키워온 벼를 추수해야 할 시기에 황금빛으로 출렁거려야 할 김제 평야의 알곡들이 이렇게 썩어버렸다"며 "중앙정부에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제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도열병에 저항력이 강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벼 품종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며 "품종 다변화를 통해 위험 분산 시키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고민해야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특히 농민들이 제기한 농협 보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상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계속 사태를 주시해왔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지금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하고 있는데 기후이상 현상에 의한 피해를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동진이 워낙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다변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농업 관련기관들 모두 합쳐서 다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아픔 잘 견뎌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리고 국가가 충분한 보상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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