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5이닝 노히터' 애틀랜타, WS 3차전 승리..2승 1패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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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발투수 이안 앤더슨의 노히트 역투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3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을 2-0으로 눌렀다.
반면 2017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는 휴스턴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따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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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3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을 2-0으로 눌렀다.
원정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을 내준 뒤 1승 1패로 홈에 돌아온 애틀랜타는 이날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남은 시리즈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2017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는 휴스턴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따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WS 4차전은 31일 오전 9시 9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의 승리 일등공신은 애틀랜타의 신인 선발투수 앤더슨이었다. 앤더슨은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볼넷만 3개를 내주고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도 4개나 잡았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4번째 승리였다.
완투는 아니어서 공식적으로 노히트노런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역사상 5이닝 이상 노히트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친 투수는 1956년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 이후 앤더슨이 처음이었다.
또한 애틀랜타는 선발 앤더슨(5이닝)과 구원투수 A.J. 민터(1이닝), 루크 잭슨(1이닝)이 7회까지 휴스턴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이 기록은 1967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짐 론보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⅔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을 내주지 않은 이후 최장 이닝 노히트 기록이었다.
휴스턴은 7회까지 단 1개 안타도 뽑지 못하다가 8회초에 들어서야 애틀랜타 4번째 투수 타일러 마첵을 상대로 첫 안타를 간신히 빼앗았다.
투수들이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진 덕분에 애틀랜타는 단 2점만 뽑고도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3회말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0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에는 트레비스 다노가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의 유일한 득점 찬스는 8회초에 있었다. 대타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안타와 대주자 호세 시리의 2루 도루, 애틀랜타 수비진의 악송구 등을 묶어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이클 브랜틀리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영봉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는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휴스턴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회말 2사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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