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04년, 17년, 19년..오늘 '역대급' 최종전 우승 엔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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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이다.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적은 3차례 있었다.
KBO리그 역사상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첫 번째 시즌이었다.
최종전에서 KIA는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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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운명의 날이다.
시즌 최종전,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144경기까지 하고도 공동 1위 2개팀이 나와 사상 최초로 타이브레이커로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릴 수도 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서 이런 경우는 없었다. KT, 삼성 그리고 LG까지 3팀이 저마다 우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적은 3차례 있었다. 1~2위의 치열한 접전이었지, 3팀이 뒤엉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2004년
KBO리그 역사상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첫 번째 시즌이었다. 당시 순위 결정은 승률제가 아닌 다승제였다.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최종전을 앞두고 현대는 74승5무53패(승률 .583), 삼성은 73승8무51패(승률 .589)로 현대가 1승 앞서 1위였다. (승률은 삼성이 앞섰다)
최종전에서 현대가 SK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삼성은 두산에 패배했다. 결국 현대는 75승5무53패(승률 .586)로 1위, 삼성은 73승8무52패(.584)로 2위가 됐다.
# 2017년
10월 3일 시즌 최종전만 남겨둔 상황. KIA는 86승1무56패, 두산은 84승3무56패로 승차는 1경기 차였다. KIA는 앞서 2일 월요일 경기에서 KT를 5-3으로 꺾고 한 숨을 돌렸다.
최종전에서 KIA는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다. ‘KIA 패배+두산 승리’의 경우, 두산이 144경기 마지막에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3일, KIA는 KT에 10-2로 승리했다. 두산은 SK에 2-3으로 패배,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다.
# 2019년
팀마다 최종전 날짜가 각각 달랐다. SK는 9월 30일 대전에서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144경기를 모두 마쳤다. 88승1무55패.
두산은 10월 1일 잠실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로 NC와 상대했다. 이미 5위를 확정, 이틀 뒤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NC는 정예 전력을 경기 끝까지 기용할 수 없었다.
두산은 8회초 3점을 허용해 2-5로 뒤졌으나, 8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국해성의 2루타와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88승1무55패를 기록한 두산은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9승 7패)에서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KBO 실행위원회에서 공동 1위팀이 2개팀이 나올 경우, 상대 성적에 관계없이 타이브레이커로 최종 1위팀을 가리기로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 2021년
30일 최종전 LG-롯데(부산), KT-SSG(인천) 삼성-NC(창원) 승패에 따라 1~3위가 결정된다.
KT가 승리하고 삼성이 패배하면, KT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감격을 누릴 수 있다. 삼성이 승리하고 KT가 패배하면, 삼성이 6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다.
KT와 삼성이 나란히 승리하면, 145번째 타이브레이커 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LG가 패배할 경우, KT와 삼성은 나란히 무승부(또는 패배)를 기록해도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된다.
LG는 롯데에 승리하고 KT와 삼성이 나란히 패배(또는 무승부)하면, 기적같은 드라마를 만들며 1994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LG=무승부, 삼성=패배, KT=패배'의 경우도 LG의 극적 우승이다.
LG는 에이스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롯데 박세웅과 맞대결 한다. KT는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 SSG는 올해 신인 김건우가 선발 투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에이스 뷰캐넌를 내세워 NC 외국인 투수 파슨스와 선발 맞대결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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