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PBA팀리그 후기리그 첫 날, 희비가 엇갈린 당구대 위

권수연 2021. 10. 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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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크라운해태 강지은,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TS샴푸 신입 용현지는 '매운맛'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휴온스 새 전력 최혜미는 웃으며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후기리그가 개최됐다. 

앞서 개막전 첫 경기를 연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15-7, 11-10, 15-12, 15-8) 완승을 거뒀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크라운해태는 후기리그 첫 날부터 준수한 팀워크를 뽐내며 첫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마르티네스-선지훈 조가 TS샴푸의 김남수-한동우 조를 15-4(12이닝)의 큰 점수차로 꺾었다.

TS샴푸의 막내둥이 용현지는 2세트에서 프로의 벽을 체감했다. 노련함을 앞세운 강지은이 용현지를 11이닝만에 11-4으로 제압하며 프로 신고식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연달아 2세트까지 뺏긴 TS샴푸는 다급해졌다. 김남수가 3세트서 마르티네스를 13이닝, 15-12으로 물리치며 한 세트 만회하는데 겨우 성공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4세트서 이영훈-백민주 조가 김종원-이미래 조를 15-13(11이닝)으로 꺾으면서 다시 분위기는 크라운해태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5세트에서 박인수가 문성원을 15-9(6이닝)로 제압하면서 세트스코어 4-1(15-4, 11-4, 12-15, 15-13, 15-9) 크라운해태의 승리로 두 번째 경기가 끝났다. 

사진= 신한금융투자 김가영과 끌어안고 승리를 기뻐하는 마민캄, PBA 제공

'베트남 강호' 마민캄(베트남)은 6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신한금융투자의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기리그에 다소 부진했던 신한금융투자는 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0-15, 11-4, 15-11, 11-15, 15-5, 11-9) 승리를 거두며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첫 세트에 오성욱과 함께 출전한 마민캄은 에디 레펜스(벨기에)-강동궁에 10-15(9이닝)으로 패했으나, 2세트에 나선 김가영이 히다 오리에(일본)을 11이닝, 11-4의 큰 점수차로 제압하며 설욕했다. 3세트에 펼쳐진 에이스 대결에서는 '최연소 주장' 조건휘가 강동궁을 15-11(10이닝)로 눌렀다.

SK렌터카는 4세트 혼복전에 나선 고상운-임정숙 조가 신정주-김가영 조를 상대로 8이닝, 15-11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신정주가 레펜스를 15-5(9이닝)로 꺾고 5세트를 차지했다. 기세를 바싹 몰아 6세트에 마민캄이 첫 이닝에 9득점을 기록한 박한기를 상대로 2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1-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첫 팀 데뷔전을 치르는 휴온스 최혜미, PBA 제공

'TS샴푸 LPBA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 후 PBA 팀리그에 합류한 최혜미는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휴온스는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과 세트스코어 3-3(10-15, 11-8, 6-15, 8-15, 15-10, 11-10) 무승부로 승점 1점씩 챙기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서현민 조를 앞세워,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김기혁 조를 15-10(9이닝)으로 꺾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휴온스에 새로 영입된 최혜미가 김예은을 13이닝, 11-8로 제압하며 데뷔전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3세트는 서현민이 호프만에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6(7이닝)으로 2승을 거두는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 공을 바라보고 있는 휴온스 팔라존, PBA 제공

웰컴저축은행은 기세를 몰아 4세트 '혼합복식 최강' 비롤 위마즈(터키)-차유람 조가 김봉철-김세연 조를 15-8(15이닝)로 제압했다. 그러나 휴온스는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5세트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위마즈에 15-10(12이닝)로 승리를 거뒀다.

연이어 6세트에 김봉철이 한지승을 7이닝만에 11-10으로 잡아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팀리그 4라운드 이틀 차인 30일에는 오전 10시 30분,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의 첫 경기에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웰컴저축은행-블루원리조트, 오후 5시 TS샴푸-휴온스, 오후 9시30분부터 크라운해태-신한금융투자의 경기로 이어진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2021-22 PBA팀리그' 4라운드는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지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PBA TV 유튜브 공식 채널,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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