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노히트는 놓쳤지만..ATL 막강불펜이 한 발 앞당긴 26년만의 영광[W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시리즈 팀 노히트라는 대기록이 나올 뻔했다. 그래도 애틀랜타가 막강 불펜을 과시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1패. 1995년 이후 26년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애틀랜타는 1차전부터 에이스 찰리 모튼이 정강이 골절로 2⅓이닝만에 물러나며 초비상이 걸렸다. 어차피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휴스턴보다 화력은 살짝 떨어진다. 결국 남은 건 불펜이다. 애틀랜타는 불펜의 힘으로 1차전에 이어 3차전도 잡았다.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왼손 불펜 3인방 A.J. 민트, 타일러 마첵, 윌 스미스가 있다. 이들은 1차전에도 맹위를 떨쳤다. 민터가 모튼이 내려가자마자 올라와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마첵이 1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으나 스미스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3차전에도 좋았다. 선발 이안 앤더슨이 5이닝 무실점을 잡자 6회부터 어김없이 출격했다. 우선 민터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8회에 올라온 마첵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실 선두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애매하게 떨어졌다. 그러자 마첵이 출력을 높였다. 98마일 패스트볼로 제이슨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호세 알투베를 슬라이더로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대주자 호세 시리가 2루 도루를 하자 포수 트레비스 다노의 악송구가 있었다. 순식간에 2사 3루 위기. 그러나 마첵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99.5마일 패스트볼로 3루 뜬공을 유도했다. 변화구보다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는 전략이 통했다.
마무리 스미스도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봉쇄하고 2점 리드를 지켰다. 7회 우완 루크 잭슨까지 이날 애틀랜타 불펜투수 4명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 애틀랜타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필요한 승수는 2승 역시 불펜의 활약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마첵(위), 스미스(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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