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7차전 같은 운명의 한판..삼성, 터져야 웃는다

손찬익 2021. 10. 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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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운명의 한판이다.

삼성은 30일 NC와 정규 시즌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KT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2년 연속 15승을 달성한 삼성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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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 OSEN DB

[OSEN=창원, 손찬익 기자] 그야말로 운명의 한판이다. 삼성은 30일 NC와 정규 시즌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KT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 2년 연속 15승을 달성한 삼성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다. 뷰캐넌이야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주겠지만 타선의 집중력 발휘 여부가 관건이다. 삼성은 1위 등극 후 3경기에서 7점을 얻는데 그쳤다.

24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회 2사 후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선취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2회 김지찬의 볼넷, 김헌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 실패.

3회와 4회 선두 타자가 누상에 나갔지만 병살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8회 구자욱의 우월 솔로포와 강민호의 동점 투런 아치로 3-3 균형을 맞췄다.

오재일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건 다행이지만 역전 기회를 놓친 건 아쉬운 부분.

27일 고척 키움전. 삼성은 0-5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후 피렐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루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강민호와 오재일은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후 상대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만든 1,2루 기회도 놓쳤다.

9회 만루 찬스에서 강한울과 박승규의 적시타 그리고 김성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앞선 득점 기회를 살렸으면 분위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29일 창원 NC전에서도 마찬가지. 1회 2사 1,2루를 비롯해 5회 1사 1,2루와 6회 2사 만루를 놓친 삼성은 8회 2사 1,2루서 대타 강한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다 보니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건 타격감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지가 눈앞이다. 타선의 집중력 발휘 여부에 이날 경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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