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막내 '빅게임 피처'가 이끈 ATL 마운드, 역사적인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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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승리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0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1999년 이후 22년만에 홈에서 월드시리즈 경기를 진행한 애틀랜타는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선보였다.
휴스턴에 비해 타선이 약한 애틀랜타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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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마운드의 승리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0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2-0 승리를 거뒀다. 원정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승리하며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했다.
1999년 이후 22년만에 홈에서 월드시리즈 경기를 진행한 애틀랜타는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선보였다. 원정 1,2차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겼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봉장은 23세 영건 선발 이안 앤더슨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앤더슨은 이날 5이닝을 노히터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주자를 여러명 출루시켰지만 안타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5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앤더슨은 비록 긴 이닝을 던진 것은 아니지만 완벽하게 애틀랜타 타선의 기세를 꺾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5이닝 노히터를 기록한 앤더슨은 이날 팀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4경기 17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 소화 이닝은 그리 길지 않지만 굉장한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처음 데뷔해 4경기 18.2이닝 2승,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던 앤더슨은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을 8경기 35.2이닝, 4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빅게임 피처'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1998년생 앤더슨은 애틀랜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가장 어린 선수. '막내'의 호투에 형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필승조는 나머지 4이닝을 확실하게 지켰다.
A.J. 민터는 6회를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루크 잭슨은 7회를 퍼펙트로 막았다. 8회 등판한 타일러 마젝이 선두타자 대타 알레디미스 디아즈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팀 노히터가 7이닝에서 마무리됐지만 마젝 역시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9회를 마무리 윌 스미스가 틀어막았다.
애틀랜타 마운드는 역사적인 호투를 펼쳤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7회까지 노히터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67년 짐 론보그(BOS)가 7.2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은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역대 월드시리즈 노히터는 1956년 돈 라슨(NYY)의 퍼펙트게임이 유일하다. 역대 포스트시즌 노히터는 라슨의 퍼펙트게임과 2010년 로이 할러데이(PHI)의 디비전시리즈 노히터, 두 번 뿐이다.
휴스턴에 비해 타선이 약한 애틀랜타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팀의 최대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한 애틀랜타는 시리즈를 리드하며 26년만의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사진=이안 앤더슨)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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