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걸린 29년만의 신인상 도전. 3연패 속 '20홀드' 속앓이 [부산초점]

김영록 2021. 10.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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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야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은 상다수 일치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시즌아웃된 이상, 최준용이 20홀드만 하면 무게감이 실린다는 것.

"우리 롯데 언제 우승하노"가 입버릇이라는 염종석 현 동의과학대 감독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롯데 신인상은 최준용, 우승은 이대호가 인터뷰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처음 몇년이야 내가 기억되는 것 같아 좋았지만, 29년은 너무 길다"며 탄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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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롯데 최준용이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정훈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0.02/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준용(롯데자이언츠)이 20홀드만 하면 신인상 받지 않겠어요?"

최준용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야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은 상다수 일치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시즌아웃된 이상, 최준용이 20홀드만 하면 무게감이 실린다는 것.

그런데 그 홀드가 보름째 '실종'됐다. 최준용은 19번째 홀드를 올린 지난 15일 LG트윈스전 이후 4경기에 등판, 단 1개의 홀드도 올리지 못했다. 16일 SSG랜더스전에서 블론세이브. 24일 한화이글스전에서 구원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어느덧 정규시즌이 30일 LG전 1경기 남았다. 최준용으로선 지난 좋은 기억을 되살려 20홀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픈 마음이 크다.

한화전 승리로 최준용의 시즌 성적은 43경기 46⅓이닝, 4승2패 1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2.72가 됐다. 경쟁자 이의리의 성적은 19경기(선발 19) 94⅔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이다. 선발과 불펜의 차이가 있어 이의리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지만, 한편 선발투수라기엔 누적 기록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최준용은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임팩트가 크고, 23경기 연속 비자책이란 기록도 세웠다. 불펜투수로선 질적, 양적 기록이 모두 좋다.

부산 동의과학대 야구팀 감독 염종석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0.14/

무엇보다 최준용은 롯데에겐 29년만의 신인상을 노리는 선수다. 롯데는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프로 원년부터 팀명과 스폰서가 바뀌지 않은 유이한 전통의 팀이지만, 지난 38년간 신인상은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종석 1명 뿐이다.

"우리 롯데 언제 우승하노"가 입버릇이라는 염종석 현 동의과학대 감독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롯데 신인상은 최준용, 우승은 이대호가 인터뷰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처음 몇년이야 내가 기억되는 것 같아 좋았지만, 29년은 너무 길다"며 탄식한 바 있다.

문제는 아홉수다. 최근 4경기에선 팀이 1무3패를 기록하면서 아예 홀드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롯데 최준용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0.25/

롯데는 지난 27일 KIA타이거즈전 패배로 가을야구의 희망이 완전히 끊긴 상황. 반면 30일 맞붙는 LG는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다. 래리 서튼 감독이 늘 강조하는 '투쟁심'에서 맞서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롯데 입장에서도 유종의 미를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시즌 마무리를 4연패로 할순 없다. 자칫 안방에서 남의 우승잔치를 보는 꼴만은 절대 피하고 싶다. 사직구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승리를 안겨주고픈 게 당연한 심리다.

만일 이날 롯데가 승리한다면, 그 중심에는 최준용이 있을 것이다. 롯데가 부산팬들의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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