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희생했다고?" 피르미누, 살라-마네와의 '오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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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희생당했다는 언론의 주장을 일축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2015년 여름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4,100만 유로(약 560억 원)에 이적했다.
피르미누가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수비수를 끌어내리면서 살라와 마네에게 공간이 열렸다.
이에 일각에선 피르미누가 살라와 마네의 득점을 위해 희생적인 플레이를 도맡았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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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희생당했다는 언론의 주장을 일축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2015년 여름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4,100만 유로(약 560억 원)에 이적했다. 폴스 나인 역할을 맡는 선수로, 연계에 특출난 장점을 보인다. 더불어 수비 가담도 적극적임에 따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골 결정력에선 의문 부호가 붙곤 했다. 기복 있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다는 점에서 아쉬음이 묻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매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씩을 터뜨려주며 해결사 역할도 종종 하곤 했다.
물론 파트너인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살라와 마네는 매 시즌 리버풀에서 20골 이상씩을 터뜨려주는 스트라이커다. 유형 자체가 다르기에 득점력만 보고 셋을 나눌 순 없다.
피르미누의 역할로 인해 두 선수가 더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는 대부분 수긍한다. 피르미누가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수비수를 끌어내리면서 살라와 마네에게 공간이 열렸다. 이에 일각에선 피르미누가 살라와 마네의 득점을 위해 희생적인 플레이를 도맡았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곤 했다.
하지만 피르미누의 생각은 달랐다. 피르미누는 'Globo Esporte'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는 경기장에서 매우 명확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 경기를 하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린 모두 리버풀을 위해 뛰고 있다. 그것이 차이를 만든다. 오늘날, 난 한 가지 포지션 이상에서 경기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피치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기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피르미누는 "현재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됐다면 그것은 클롭 감독 덕분이다. 우린 독일 무대에서부터 알고 지냈고, 리버풀에서도 6년을 함께 일했다. 클롭은 휼륭한 감독인 것 외에도 넓은 마음을 가진 환상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피르미누는 2019-20시즌 하반기를 이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엔 디오고 조타에 밀리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피르미누는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리버풀의 공격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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