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왕 출신' 샌즈 키움 유턴? "메디컬 테스트가 우선"
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34)를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샌즈가 KBO리그로 유턴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 소속 팀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예상 밖 행보를 보이며 틈이 생겼다.
샌즈가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즈의 원 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는 "일단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 거취가 유동적이라는데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 샌즈가 한신을 퇴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신은 현재 외국인 선수를 8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1군 외국인 타자 엔트리는 마르테와 로하스 주니어로 꾸려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본 입국이 늦어지며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시즌 막판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샌즈는 반대였다. 거칠 것 없는 시즌 초반을 열어 젖혔지만 6월 이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후반기 약세는 지난해에도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제기 되기도 했다.
샌즈는 야구 실력 뿐 아니라 좋은 성품으로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팀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 한신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후반기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신에서 퇴단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샌즈가 KBO리그 리턴을 결심한다면 협상 창구는 키움이 유일하다. 키움과 협상이 틀어지며 한신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보류권을 키움이 쥐고 있다.
키움은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샌즈의 가치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좀 더 면밀히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샌즈가 전반기서는 좋았지만 후반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몸에 이상은 없는지를 우선 살펴야 한다. KBO리그 유턴을 원한다면 일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즈는 KBO리그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선수다.
2018시즌 당시 넥센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25경기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을 올리며 재계약에 성공해다.
2019시즌에도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올리며 팀의 중심 타자 몫을 충실히 해냈다. 타점왕에 오르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해 2년간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8 20홈런 65타점이었다. 출루율 0.328, 장타율 0.451, OPS 0.779를 기록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시즌이 시작 되기 전 영입했던 프레이타스는 기량 미달로 조기 퇴출 됐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크레익도 60경기서 타율 0.249 6홈런 30타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 타자로서 위압감을 주는데 실패하고 있다.
KBO리그의 대체적인 분위기와 일치한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이 KBO리그 적응에 대단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에 대한 적응 여부가 성공의 열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O리그 경험과 성과가 있는 샌즈에 대해서도 관심을 완전히 거둘 수 없는 이유다.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피렐라가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데뷔 했다는 점도 샌즈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과연 샌즈는 한신과 이별을 선택하게 될까. 그렇다면 다음 목적지는 키움이 될 수 있을까. 올 스토브리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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