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정규시즌 최종전, 어느 하나 거를 경기가 없다 [MK시선]

김지수 2021. 10.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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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끝까지 왔다.

30일 광주(KIA-키움), 창원(삼성-NC), 대전(두산-한화), 부산(LG-롯데), 인천(kt-SSG) 등 전국 5개 구장에서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일제히 치러진다.

최종전에서도 두 팀이 같은 결과를 얻어 승률이 동률이 되면 오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사상 초유의 타이브레이크 단판 승부를 펼친다.

최종전에서 롯데를 꺾고 삼성과 kt가 모두 진다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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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끝까지 왔다. 4팀이 먼저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았지만 어느 위치에서 시작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토요일 저녁에는 총 6개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다.

30일 광주(KIA-키움), 창원(삼성-NC), 대전(두산-한화), 부산(LG-롯데), 인천(kt-SSG) 등 전국 5개 구장에서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일제히 치러진다.

올 시즌은 올림픽 브레이크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리그 중단, 후반기 연장전 일시 폐지 등으로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전 돌입 전까지도 1위부터 6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마지막 5경기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 가려진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가장 마음이 급한 건 공동 선두 삼성과 kt다. 양 팀은 지난 29일 각각 NC, 키움에 덜미를 잡혀 누구도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최종전에서도 두 팀이 같은 결과를 얻어 승률이 동률이 되면 오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사상 초유의 타이브레이크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과 kt 모두 사활을 걸고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3위 LG도 희망은 있다. 최종전에서 롯데를 꺾고 삼성과 kt가 모두 진다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둘 중 한 팀이 패하더라도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총력전을 펼칠 동기부여가 확실한 가운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4위 두산은 전날 KIA를 꺾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에서 한화에 지더라도 최소 5위를 확보한다.

그러나 두산이 한화에게 지고 5위 SSG가 kt를 꺾는다면 SSG와 순위가 뒤바뀐다. 정규시즌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어드벤티지가 주어진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선발카드로 내세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5위 SSG도 여유가 없다. kt에 패하고 키움이 KIA를 이기면 6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 시즌 kt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1패 2무로 철저하게 밀렸던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키움은 최근 2연승과 함께 5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여전히 불리한 위치다. KIA를 꺾고 SSG의 패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반나절 후 어떤 팀이 웃고 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5경기 모두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혈투가 야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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