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 대표, 10년만에 한국 방문..대중 관계 해소?

15일 일본 방문, 22일 인도 방문예정
'무역 분야 긴장 완화' 방침 밝히기도

미 USTR 대표, 10년만에 한국 방문…대중 관계 해소?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내달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한국 다음에는 인도를 방문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동맹국가와의 통상과 경제 협력 관계 강화를 논의한다.

USTR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타이 대표가 내달 일본과 한국, 인도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15일 일본을 시작으로 18일부터는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인도는 22일 방문한 뒤 24일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USTR은 면담을 비롯한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개할 방침이다.

USTR 대표가 한국을 찾는 것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논의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 중국 견제를 외교 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미국은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역내 동맹국들과 관계 강화에 주력해 왔다.

타이 대표는 전날 USTR 주최 행사에서 "미중 관계가 불쏘시개 더미에 올려놓아진 것과 같은 지경에 이르렀다"며 "(오해로) 불꽃 하나로 거대한 불이 붙을 수 있는 지경"이라며 무역 분야에서 양국의 긴장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민기자 ks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