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 연속 50승 실패하나..두산 초강수, 토종 에이스 3일 휴식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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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50승 달성과 함께 유종의 미를 노린다.
그러나 4위 확정이 필요한 두산도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전력으로 승부한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2021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한화가 올해도 50승을 하지 못하면 10구단 체제 최초로 2년 연속 50승 실패의 불명예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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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50승 달성과 함께 유종의 미를 노린다. 그러나 4위 확정이 필요한 두산도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전력으로 승부한다. 최원준은 3일 휴식을 갖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2021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2년 연속 10위로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면 리빌딩의 첫 발을 뗀 의미 있는 시즌이다. 마무리를 잘해서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그림이 가장 좋다.
한화는 29일까지 143경기 49승82패12무(승률 .37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 KIA전이 가장 마지막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무승부 두 번 포함 5연패를 당했다. 50승 고지가 눈앞이지만 7경기째 49승에서 발목이 묶여있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46승95패3무(승률 .326)로 50승 고지를 넘지 못했다. 지난 2015년부터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뒤 시즌 50승을 달성하지 못한 최초의 팀은 2019년 롯데로 그해 48승93패3무(승률 .340)에 그친 바 있다.
한화가 올해도 50승을 하지 못하면 10구단 체제 최초로 2년 연속 50승 실패의 불명예를 쓰게 된다. 2년 연속 10위가 확정된 마당에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다. 2년 연속 50승도 못한 팀으로 남을 순 없다.
최종전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50승이 필요하다. 리빌딩 시즌이지만 성적을 떠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한화는 피날레 행사를 준비했다. 내년 신인 입단식과 단체 시구, 착모식에 이어 '미래를 향하다'라는 주제로 선수단의 감사 인사와 토크쇼, 불꽃 및 LED 축제로 내년을 기약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야구장 수용 인원의 30%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예매 시작 6분 만에 매진됐다.
한화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11년 중 10번을 대전 홈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이 10경기에서 6승2패2무로 승률이 높다. 후반기 7경기(5선발) 평균자책점 2.86으로 호투 중인 장민재가 선발등판한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투수 총동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팀 두산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두산이지만 와일드카드 홈 어드밴티지가 걸린 4위 자리를 자력 확보하기 위해 승리 또는 무승부가 필요하다. 이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리지만 4위를 확정하는 데 무게를 뒀다. 4위는 와일드카드 최대 2경기에서 1승 또는 1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는 2경기 전부 이겨야 한다.
4위 수성을 위해 두산도 강수를 꺼냈다. 지난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4⅔이닝 77구를 던진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3일만 쉬고 최종전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54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원준은 한화 상대로도 3경기 평균자책점 1.69로 무척 강했다. 한화로선 최종전까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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