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사우디 갑부' 뉴캐슬vs'러시아 갑부' 첼시, EPL판 '쩐의 전쟁'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사우디 국부펀드가 인수한 뉴캐슬과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의 첼시가 펼치는 치킨게임이 시작된다. EPL 최고 부자 구단에 등극한 뉴캐슬이 전통 부자 구단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9라운드 종료 기준, 뉴캐슬은 4무 5패(승점 4점)로 19위에, 첼시는 7승 1무 1패(승점 22점)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있다.
홈팀 뉴캐슬은 시즌이 개막한 뒤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뉴캐슬은 12월 중순부터 리그 36경기 동안 리그 최다인 66골을 실점해 단 7승만을 따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9경기에서 20골을 실점하며 수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뉴캐슬은 번리와의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클린시트가 없다. 이마저도 번리가 리그 9경기 7골로 최소득점 1위 팀이라는 점에서 뉴캐슬 수비가 잘한거라 보기 어렵다. 수비가 불안한 뉴캐슬은 우선 수비를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다.
반면 원정팀 첼시는 리그 최다득점 2위(23골), 최소실점 1위(3실점)로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첼시는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노리치전에서 무려 7골차 대승을 따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14명의 선수가 골을 터뜨렸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는 EPL 역사상 9라운드 기준 최다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기록이다. 첼시의 풍부한 선수층이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뉴캐슬은 새로운 구단주가 팀 인수 후 첫 경기인 토트넘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자신의 프로 감독 통산 1,000번째 경기인 토트넘전을 끝으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현재 그레이엄 존스 수석 코치가 새로운 감독 선임 전까지 임시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 존스 감독 대행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3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했다.
9경기째 무승인 뉴캐슬은 2018-19 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이번 첼시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4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 칼럼 윌슨이 '드리블러' 알랑 생 막시맹과 함께 첼시의 골문을 노린다. 윌슨은 팰리스전에서 엄청난 오버헤드 킥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윌슨은 첫 승을 기다리는 서포터들에게 곧 결과를 얻어낼 것을 약속하며 계속 함께해주길 부탁했다. 언제나 꾸준히 활약하는 윌슨이 첼시를 상대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첼시는 부상 문제로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이 있다. 우선 로멜루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가 부상으로 뛸 수 없다.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 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루벤 로프터스-치크도 엉덩이와 관절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사우샘프턴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일부 선수들이 뉴캐슬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크리스티안 퓰리식, 탄코 아스필리쿠에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은골로 캉테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는 다양한 선수가 공격에 관여한다면, 최후방은 에두아르 멘디가 든든하게 지킨다. 멘디는 올 시즌 연신 놀라운 선방을 거듭하며 9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브랜드포드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쳐 첼시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멘디는 경기당 2.1회의 선방을 선보여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클린시트도 5회로 리그 1위인 멘디는 첼시의 인상적인 수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호신' 멘디가 승리가 절실한 뉴캐슬의 공격을 저지하며 무실점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 '어디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첼시, 뉴캐슬에게 힘의 차이 입증!
전문가들은 첼시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첼시의 승리에 1.41배, 뉴캐슬의 승리에 8.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첼시의 승리확률(71%)이 뉴캐슬의 승리확률(12%)보다 5배 이상 앞서있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에 1.77배, 2.5골 이하에 2.14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한 첼시는 뉴캐슬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상대전적을 고려할 때, 첼시의 3-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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