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배상문-노승열, 버뮤다서 나란히 컷통과

김현지 2021. 10. 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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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잃은 배상문과 출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노승열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컷통과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 시드를 잃었고, 노승열은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다.

PGA 투어 시드가 없는 배상문과 노승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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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잃은 배상문과 출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노승열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컷통과했다.

배상문은 10월 30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작성했고, 순위는 1라운드보다 11계단 하락한 공동 46위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다. 펜드리스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이며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작성해 배상문과는 9타 차다. 톱10 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로 배상문과 4타 차다.

함께 출전한 노승열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했고, 순위는 1라운드보다 2계단 하락한 공동 63위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타수는 이븐파로 노승열은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PGA 투어 2승의 배상문과 PGA 투어 1승의 노승열. 군에 입대하며 PGA 투어로 부터 시드 유예를 받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전역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 시드를 잃었고, 노승열은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당초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와 시기가 겹쳐 'B급 대회' 혹은 '대체 대회'라 불린다. 즉, 톱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PGA 투어 하위 랭커나 콘페리투어(2부투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올해는 'HSBC 챔피언스'가 취소됐지만, 톱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전 선수를 모두 채우지 못했고, 대체 선수도 부족해 필드를 채우지 못한 채로 치러지고 있다. PGA 투어 시드가 없는 배상문과 노승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출전이다.

노승열은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탈락, 1차례 기권 등으로 부진했다. 3개 대회에서 치른 5라운드 70대 타수를 쳤다. 첫 2개 대회에서는 1, 2라운드 모두 72타(이븐파)를 쳤고, 기권한 3번째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72타(1오버파)를 쳤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73타(2오버파)를 쳤지만, 2라운드에서 69타를 치면서 처음으로 60대 타수이자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벼랑 끝에 서있는 두 선수.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남은 2라운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배상문과 노승열)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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