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오지환, 왼쪽 쇄골 골절→서울서 정밀검사..LG 가을야구 '빨간불'

김영록 2021. 10. 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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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이 가을야구를 앞둔 LG트윈스의 앞날에 먹구름을 던지고 있다.

팀의 운명이 달린 시즌 최종전, 오지환은 뛸수 없다.

LG 관계자는 30일 오지환의 상태 문의에 "부산 병원 검진 결과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서울로 이동해 재진료 및 정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오지환은 전날 롯데자이언츠전 8회 2사 후 김민수의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막으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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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구장, KBO리그 LG와 롯데 경기. 8회말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오지환이 교체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0.2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체불가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이 가을야구를 앞둔 LG트윈스의 앞날에 먹구름을 던지고 있다. 팀의 운명이 달린 시즌 최종전, 오지환은 뛸수 없다.

LG 관계자는 30일 오지환의 상태 문의에 "부산 병원 검진 결과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서울로 이동해 재진료 및 정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오지환은 전날 롯데자이언츠전 8회 2사 후 김민수의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막으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LG 측은 즉각 오지환을 교체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 검진을 받았다.

부상 직후 오지환은 왼쪽 쇄골에 손을 댄채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를 나설 때까지 찌푸린 얼굴을 펴지 못했다. 넘어질 때의 상황도 왼쪽 어깨에 체중이 실려 매우 좋지 않았다.

일단 쇄골 골절 진단을 받음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전 출전불가는 확정됐다. 만일 서울 정밀 진단에서도 재확인되면 골절의 특성상 포스트시즌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승리를 따냈지만, 공동 1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가 나란히 패하면서 LG에게도 정규시즌 우승 기회가 생겼다. 최종일 LG는 롯데, KT는 SSG랜더스, 삼성은 NC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선발 매치업은 켈리-박세웅, 소형준-김건우, 뷰캐넌-파슨스다.

3팀 공히 원정경기다. SSG는 5강 여부가 걸려있고, 롯데와 NC도 안방에서 타팀의 우승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

오지환을 대신할 유격수로는 구본혁이 1순위다. 전날 경기에서도 오지환이 교체된 뒤 구본혁이 유격수로 이동하고 문보경이 3루수로 투입된 바 있다.

하지만 오지환은 타격에서는 클린업트리오, 수비에서는 내야 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강한 어�틸� 빠른 푸트워크로 처리하는 3유간 타구는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독보적. 오지환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LG의 가을야구에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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