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불펜? 1위 결정전? 원태인은 언제 나올 수 있을까
[스포츠경향]
삼성은 29~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연전에서 선발 투수로 백정현-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웠다.
백정현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이번 2연전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원태인이 피로가 쌓였고, 백정현이 NC 킬러인 것을 감안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26경기에서 158.2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이다.
하지만 원태인이 마지막 경기에서 나올 가능성은 없지 않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원태인의 기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놓은 건 없다. 1위 결정전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해놔야되서 오늘(29일)까지는 대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30일 등판에 대한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허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나봐야알 것 같다”면서도 “될 수 있으면 투입 안 하고 불펜진으로 꾸려가는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일요일(31일) 경기도 대비해야되기 때문에 (불펜 등판) 보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결국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30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판가름나게 되어 있다.
이날 삼성과 KT가 모두 이기게 되면 30일 1위 결정전이 열린다. 시간은 오후 2시. 장소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삼성의 홈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으로서는 이날 총력전으로 1위 결정전까지 가지 않게 하는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경기 향방에 따라 원태인의 등판도 결정될 수 있다.
NC 역시 시즌 끝까지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NC선발은 웨스 파슨스다. 파슨스는 올해 삼성전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 2.53을 기록했다. 5강 탈락이 진작 결정된 만큼 NC도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퍼부을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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