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잘못 골랐나. '유튜버' 폴, 퓨리와 12월 정면 충돌

이신재 2021. 10. 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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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이복동생으로 더 유명한 핸섬가이 토미 퓨리가 수개월여간의 트래시 토크끝에 오는 12월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맞붙기로 했다.

제이크 폴은 30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토미 퓨리와의 대결이 마침내 공식화 되었다. 퓨리가 자신의 성과 가족, 그리고 복싱에 작별인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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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이복동생으로 더 유명한 핸섬가이 토미 퓨리가 수개월여간의 트래시 토크끝에 오는 12월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맞붙기로 했다.


제이크 폴은 30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토미 퓨리와의 대결이 마침내 공식화 되었다. 퓨리가 자신의 성과 가족, 그리고 복싱에 작별인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제이크 폴과 토미 퓨리전의 단초는 전 복싱 4대기구 통합챔피언이자 현 WBC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였다.

타이슨 퓨리는 수개월전 폴-토미전의 이야기가 무르익기도 전에 느닷없이 뛰어들어 폴을 자극했다.

“내 동생 토미 퓨리가 제이크 폴에게 진다면 강제로 은퇴시키고 호적에서 파 버리겠다. 녀석은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야망이 있다. 고작 유튜버에게 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타이슨 퓨리의 도발에 제이크 폴은 한동안 뜸을 들였다. 그가 찾고 있던 다음 희생양은 UFC의 나이 많은 전직 강자로 유명세도 타고 승리하고 돈도 벌자는 전력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UFC화이트 회장이 번번히 찬물을 끼얹었고 토미 퓨리도 ‘싸우자’는 영상 메시지를 다시 보내 결국 성사되었다.

토미 퓨리는 폴의 주먹이 '장난'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폴과 싸우는데 전략 같은 게 있을 이유가 없다. 직진해서 섬멸할 뿐이다. 아주 쉬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복싱을 장난으로 하지 않는다.”

제이크 폴 역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우들리 보다 쉬운 상대다. 타이슨 퓨리의 말 대로라면 그는 그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게 될 것이다.”

제이크 폴은 떠들썩한 말로 관심을 끄는 유튜버 복서. 그러나 최근 UFC의 강자였던 벤 아스크렌과 타이론 우들리를 꺾으며 4전승(3KO), 나름 실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그가 싸운 상대는 모두 아래 체급이며 차고 껴안고 밀어 넘기는 격투기에 길들여진 파이터여서 복싱이 조금은 낯설었다.

하지만 토미 퓨리는 정식 복서이다. 핸섬가이로 복싱 외에 패션쪽에서도 그를 부르고 있지만 그 역시 7전승의 무패 복서이다.

나이도 그보다 적다. 24세 대 22세이며 이전 상대와는 달리 체격조건(185cm대 183cm)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폴은 퓨리가 이름 없는 선수들과 싸워 7전승의 전적이 아무 소용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실제로 퓨리는 강자들과 맞붙은 적이 없다. 최근에 그가 이긴 선수는 10승 102패 3무의 안드레예프스였다.

102패를 할 때까지 복싱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7승의 의미가 폴 말대로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복 형 타이슨 퓨리 등과 함께 운동하며 정식으로 복싱을 배운 선수여서 폴이 상대하기가 결코 만만찮다.

토미 퓨리의 대전료는 100만달러(약 11억 7천 5백만원)로 경력에 비하면 상당한 몫돈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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