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메트릭스로 알아본 김광현 MLB 잔류 가능성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좌완을 찾는 팀에 뎁스를 채워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은 다가올 2021-2022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 FA 자격을 얻는다. 세인트루이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났다. 2년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5경기서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과연 김광현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전 볼티모어 오리올즈 및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시아 담당스카우트로 재직했던 구지영 스카우트는 "내년 시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고있다.
WAR(대체선수 승리기여도)로 보는 김광현의 현재 가치
올시즌 김광현의 WAR은 1.2 로 WAR 수치를 표면상 그대로 연동하여 표현하여 현재 김광현은 MLB에서 5선발 자원 및 중간불펜투수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로테이션에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실질적으로는 에이스 애덤웨인라이트 (WAR :3.8) 다음으로 2-3선발투수급 활약을 훌륭히 해낸 점은 분명 이번 FA 계약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년도 대비 직구평균구속과 컨트롤 능력 (9이닝당 볼넷개수)의 다소 하락이 전체적인 마운드 퍼포먼스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볼 수 있다. 구지영 스카우트는 김굉현의 이 두가지 중요한 능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2021시즌 초반 겪은 허리부상이 이유로 들 수 있다. 부상의 원인을 기술적으로 판단한다면 허리의 통증으로 인한 상체와 하체 분리동작의 가동성이 줄어듬과 동시에 그 결과로 어깨의 일찍 열림이 컨트롤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요소로서 볼 수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세이버 메트릭스 이론으로 김광현이 내년 시즌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가정 하에 예상한다면, 직구구속의 일정부분 향상이 곧 컨트롤 능력과 경기력에 2021시즌 이상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수 있다. 구 스카우트는 "올시즌 김광현의 기록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MLB 에서 분명 영향력 있는 투수로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수치들을 스카우트 시각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MLB 평균 이상의 운동능력
MLB 모든 스카우트들이 김광현을 평가할 때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중에 하나로서 야구장 안에서 선수가 보이는 움직임 즉 운동능력의 탁월함을 강점중에 하나로 꼽겠다. 선수의 운동장안에서의 움직임 (단거리런닝, 피칭모션의 신속함, 마운드에서 피칭 후 타구처리에 대한 반응 속도 등) 을 보며 스카우트는 직구구속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파악한다.
김광현의 현재 피칭모션을 분석하면, 킥 이후 지면에 앞발이 딛는 순간까지의 타임이 1초안에 형성이 되며 이는 곧 투구 시 가속을 줄 수 있는 퀵 모션을 가지고 있음을 뜻함으로 내년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경우 직구구위의 향상을 내다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MLB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 가치
MLB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에 의하면 2021시즌 김광현의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7.8로서 MLB에서 확실한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할 만하다. 김광현은 슬라이더 피안타율 및 구종가치가 (.156/7.8) 으로서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불펜에서 맹활약하며 MLB 타자상대 뛰어난 슬라이더 가치로 평가받는 브룩스 레일리 (전 롯데자이언츠) (0.195/7.2) 와 비교하더라도 더 좋은 구종가치 수치를 보인다는 점이다.
MLB 평균 이상의 마운드 운영능력
현재 이 능력의 가치는 김광현의 핵심가치로서 득점권 피안타율 (0.202) 그리고 중요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피안타율은 0.188 MLB 최정상급 선발투수들과 류현진 (0.294), 게릿콜(0.167), 워커뷸러 (0.222) 와 비교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치를 보인다.
홈경기 시 피안타율 또한 0.210 으로서 홈경기에 강하다는 의미는 위에서 설명한 위기상황에서의 강한 면모와 더불어 선수가 마운드에서 강한 책임의식과 해결본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MLB 구단 내에서도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김광현의 내년도 가치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낸다는 전제하에 구속과 컨트롤 능력의 상승 및 플러스 구종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한 3.4 구종인 커브와 스플리터를 던지면 된다. 구 스카우트는 " 김광현이 좀 더 많은 한인들이 밀집된 지역의 구단에서 활약한다면 분명 내년시즌 표면적인 WAR 수치 이상의 결과, 즉 선발 로테이션 4선발 자리를 김광현이 충분히 기져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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