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게임차 PS 경쟁' 마지막 기회 살린 한현희의 후회 "내가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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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4위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키움은 오는 30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SSG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벌인다.
6위 키움은 KIA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하고, SSG는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키움이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SSG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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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키움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현재 6위에 머물러있는 키움은 이날 승리로 5위 SSG를 0.5게임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4위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키움은 오는 30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SSG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벌인다. 6위 키움은 KIA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하고, SSG는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키움이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SSG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다.
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끌고 온 키움이지만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크다. 워낙 격차가 아슬아슬하다보니 징계 때문에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한현희와 안우진,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시즌을 포기한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을 제대로 완주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상상을 할 수밖에 없다.
한현희는 지난 29일 KT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리는 귀중한 승리였지만 한현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게 웃지 못했다.
“절대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날 경기에 임했던 각오를 밝힌 한현희는 “팀에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선수단,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모두 미안했다. 쉬면서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을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원정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안우진은 KBO의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돌아왔지만 한현희는 구단 자체징계 15경기가 더해져 51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이미 하위권으로 쳐진 키움의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쉽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한현희는 “내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텐데 죄송한 마음뿐이다. 팀 상황을 계속 보고 있으면서 힘들었다. 내가 너무 큰 잘못을 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현희의 후회에도 이미 시즌은 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키움은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한다. 한현희는 “선수들이 모두 오늘처럼 힘내서 잘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모두 힘내서 잘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말 뿐”이라며 최종전에 나서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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