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한 별이었나?" 한풀 꺾인 KGC 스펠맨..팀 적응이 관건

원주/최설 2021. 10.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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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도 채 끝나기 전에 KGC 스펠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오마리) 스펠맨이 팀 수비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상황이 많다 보니 헷갈려 한다. 수비가 흔들리니까 전체적으로 망가졌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지만, 이제는 팀 농구를 알아가야 한다. 어린 선수라 흥분도 자주 한다. 먼로가 옆에서 다독여 주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동료 전성현 역시 스펠맨이 보다 팀과 융화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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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73 - 62 원주 DB]

1라운드도 채 끝나기 전에 KGC 스펠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주 DB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 원정팀 KGC가 73-62로 승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신고했다. 리그 공동 5위(서울 삼성, 전주 KCC)로 올라섰다.

이날 KGC 승리의 주인공은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아닌 2옵션 대릴 먼로였다. 먼로는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31분 42초 동안 1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만 어시스트를 6개나 뿌려주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어진 3쿼터에도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한 먼로는 DB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 같은 활약에 문성곤은 “내 득점은 모두 (대릴) 먼로 손에서 나왔다. 패스력도 좋지만,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며 극찬했다.

반면 스펠맨은 올 시즌 가장 적은 출전 시간 8분 18초를 뛰며 1쿼터 유일한 득점(3점)을 끝으로 벤치를 지켜 다소 실망스러웠다. 1라운드 초반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막 4경기 평균 32분 24초 출전 25점 10리바운드로 한껏 기대를 받은 스펠맨은 최근 3경기서는 평균 20분 7초 출전 7.3점 5.3리바운드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일단 (오마리) 스펠맨이 팀 수비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상황이 많다 보니 헷갈려 한다. 수비가 흔들리니까 전체적으로 망가졌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지만, 이제는 팀 농구를 알아가야 한다. 어린 선수라 흥분도 자주 한다. 먼로가 옆에서 다독여 주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동료 전성현 역시 스펠맨이 보다 팀과 융화되기를 바랐다. 그는 “양날의 검이다”고 스펠맨을 평가하며 “오늘(29일)도 감독이 투맨게임 때 롤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그게 좀 안 됐다. (스펠맨이) 인사이드로 들어가 줘야지 국내선수들이 밖에서 찬스가 나고 유기적으로 공이 돌 텐데 막혔다. 계속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다. (스펠맨과) 합만 맞는다면 단번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스펠맨의 정신적 지주, 먼로는 그의 잠재력을 높이 사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재능있는 친구다”며 “가르친다기보다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고 있다. KBL 적응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시 침체가 됐을 뿐 그 점만 해결한다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믿는다”고 신뢰했다.

스펠맨의 앞으로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한편 DB 1옵션 얀테 메이튼은 시즌하이 25점(9리바운드, 26분 17초)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2옵션 레나드 프리먼은 13분 43초 출전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글_최설 기자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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