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달러 이상이라는데..슈어저, 다저스 FA 후순위로 밀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가격이라면 매우 망설일 것이다."
LA 다저스가 2021~2022년 오프시즌에 내부 FA들에게 취할 스탠스를 두고 이런저런 전망이 많다. 흥미로운 건 맥스 슈어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히고,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기량인 걸 자타가 공인했다.
그래서 다저스가 잡아야할 내부 FA들 중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SB네이션에서 LA 다저스를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내부 FA 1순위, 가장 가치 있는 FA로 클레이튼 커쇼를 꼽았다. 뒤이어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 캔리 잰슨이다.
슈어저는 그 다음, 다섯 번째다. 슈어저의 뒤에는 불펜 코리 크너블과 은퇴 기로에 선 알버트 푸홀스, 불펜 지미 넬슨이다. 블리처리포트도 지난 29일 다저스가 꼭 잡아야 할 내부 FA로 슈어저가 아닌 스타 유격수 시거를 꼽았다.
결국 슈어저가 내년에 38세인데 에이징 커브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연평균 금액을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슈어저의 에이전트가 '악마' 스캇 보라스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트루블루 LA는 "2~3년에 연간 3500만달러, 어쩌면 40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슈어저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지만, 그 정도 계약을 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38세다. 어느 순간 주춤할 것"이라고 �g다.
어차피 슈어저와의 장기계약은 위험하고, 단기계약을 맺으면 연평균 금액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거물급 내부 FA가 즐비한 상황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트루블루 LA는 "차라리 총액 4000만달러에 두 명의 선발투수와 계약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트루블루 LA는 커쇼에겐 "다저스의 전설"이라고 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슈어저는 다저스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슈어저가 엘리트 투수인 건 분명하지만 다저스가 여러모로 무리해서 붙잡을 필요가 없다는 게 트루블루 LA의 견해다. 물론 슈어저는 다저스가 아니더라도 갈만한 팀이 수두룩해 보인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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