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5분간의 청혼·인간실격·엄마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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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에서 바랴와 로빠힌이 단 둘이 마주하는 단 한 번의 짧은 장면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2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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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에서 바랴와 로빠힌이 단 둘이 마주하는 단 한 번의 짧은 장면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2인극. 기차역으로 떠나기 전까지 남은 5분, 프로포즈를 앞둔 두 인물의 내면과 바람, 욕망을 다각도로 바라본다. 오브제, 음악, 조명, 조각난 음성 언어와 두 배우의 몸의 언어가 더해진 신체융합극으로 5분간의 청혼을 한 시간 남짓한 드라마로 풀어낸다. 배우 라경민, 오선민이 출연한다.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실격’을 무대에 올린다. 위선으로 가득한 인간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파멸의 길을 가는 1900년대 청년 요조의 이야기를 위대한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한 명의 청년으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네온사인, LED 라이트, 형광등 색채를 이용해 원작의 우울함을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색을 입혀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친구네 옥상ART’의 한재훈 대표가 각색, 연출한다.
명절이 되자 할머니, 엄마, 딸 3대가 한 집에 모인다. 그러나 각자에게는 나름의 고민이 있다. 손녀딸 주연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부족한 능력에 공부가 버겁고, 엄마 화란은 사업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할 고민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한다. 배우 김태리, 하영화, 하경화, 허인영, 조지영, 황보다은, 정경훈, 엄지용 등이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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