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레전드 사비, 내 임기 중에 감독하면 좋겠어"

2021. 10.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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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의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2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진 감독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그는 “지난번 라요 바예카노전 패배(0-1) 이후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이끌어준 쿠만 감독에게 감사하다. 쿠만은 언제나 우리 팀의 레전드이다. 그와 함께 코파 델레이에서도 우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세르지 바르후안 감독대행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것이다. 바르후안 대행은 과거 요한 크루이프 체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따라서 누구보다 바르셀로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바르후안 대행이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새 감독은 누가 될까. 항간에는 알 사드(카타르)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돈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사비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건 사실이다. 그의 주변인들도 사비 감독을 좋게 평가한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사비 감독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 감독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냐는 물음에 “친구 사이에 나눌 수 있는 사적인 대화를 했다.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운동 얘기 등을 했다”라면서 “사비는 언젠가 바르셀로나 감독을 할 것이다. 저의 바르셀로나 회장 임기 중에 사비가 감독직에 오르면 기쁠 것”이라고 들려줬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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