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이돌' 허웅 뜨자 농구장 여심 술렁였다 [오!쎈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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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허웅(29, DB)의 인기는 아이돌 못지 않다.
허웅은 '농구대통령' 아버지 허재 전 감독과 동생 허훈과 함께 비시즌 예능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29일 원주에서 열린 KGC전에서 허웅의 인기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허웅의 인기를 마케팅 수익으로 직접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DB는 프로농구의 모범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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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원주, 서정환 기자] 원주에서 허웅(29, DB)의 인기는 아이돌 못지 않다.
허웅은 ‘농구대통령’ 아버지 허재 전 감독과 동생 허훈과 함께 비시즌 예능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허웅에게 반해 프로농구를 보기 시작했다는 여성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3-40대 남성팬들만 본다며 ‘고인물’ 소리를 듣던 프로농구로서 여성팬들의 신규유입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29일 원주에서 열린 KGC전에서 허웅의 인기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원주종합체육관 1열에는 DSLR 카메라로 중무장한 여성팬들을 다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팬들이 허웅의 장면을 담기 위해 농구장에 왔다. 1쿼터 중반 허웅이 처음 코트에 투입되자 ‘드르르륵’ 카메라 셔터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졌다.
일반관중석보다 가격이 비싼 1층 관중석 대부분은 여성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 시대로 수용인원의 20%만 입장이 가능해 입장권 예약전쟁도 치열해졌다. 이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허웅을 응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허웅이 파울을 당하거나 3점슛을 넣으면 여성들의 하이톤 응원이 코트를 울렸다. 허웅이 슛을 놓치자 “아~”하는 탄식이 흘렀다. DB 다른 선수가 슛을 넣지 못해도 이런 반응은 좀처럼 없다. 90년대 농구대잔치 오빠부대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원주에서 허웅에게 파울하는 선수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해 보였다.
팬스토어 프로미샵에서도 허웅의 인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직원들은 미리 준비한 허웅의 유니폼이 매진돼 새 유니폼에 허웅의 이름과 번호를 마킹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키링과 등신대 등 허웅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물건은 매대에 더 많이 진열돼 있고, 판매량도 가장 많았다. 프로미샵 관계자는 “대부분의 팬들이 허웅 관련 물품을 찾는다고 보면 된다. 비율로 따지면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허웅의 스타파워는 스포츠마케팅에서 의미가 크다. 허웅의 인기를 마케팅 수익으로 직접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DB는 프로농구의 모범사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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