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북 제안에 교황도 "초청 오면 기꺼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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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방북을 제안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답하며 교황의 방북 논의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강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의 초청 의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등의 이유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교황 방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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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청 의사는 확인 안돼
로마=민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방북을 제안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답하며 교황의 방북 논의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강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의 초청 의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등의 이유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교황 방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교황청을 방문해 20분 간 교황을 단독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나”라는 말로 화답했다. 한반도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는 교황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도 이번 교황청 방문에 이례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교황 방북과 이를 통한 남북 대화 돌파구 마련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방북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방북의 전제조건이 될 북한의 초청 의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결국 3년 전 첫번째 방북 제안 때와 조건이 달라진 것은 없지 않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코로나19 관련 북한의 강경한 방역 태세도 변수다. 북한은 지난해 초 국경을 아예 봉쇄한 상태로, 인도적 지원 업무를 하는 국제기구 직원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도 아직 부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아예 북한이 의도적으로 교황 방북의 시간표를 차기 정부에 맞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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