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협업의 결과".."아쉽지만 다음 준비"
[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마쳤습니다.
비록 궤도 안착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이번 발사를 위해 노력한 연구진을 박장빈 촬영기자가 만나보았습니다.
[리포트]
[박창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 "나로호 때 보니까 어린 학생들이 와서 보다가 연기됐다고 하면 울고 막 그러더라고요."]
["굉장히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잘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누리호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서 대략 한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초반에 종이 단계에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종이로 처음 만든 거가 제대로 작동할지. 그리고 안 되면 다시 또 고민하고 나 때문에 혹시 잘못하면 안 되니까 또 더 열심히 하고 문제가 생기면 (연구원) 각자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밤을 새워서라도 고민해서 개발을 하고 그런 점들이 지금 이제 다 합쳐져가지고 발사로 이뤄졌었거든요."]
["우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 엔진을 처음 켜서 연소시험을 할 때, (엔진) 4개가 켜지는 순간 이제 우리는 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오영재/항공우주연구원 비행성능팀 연구원 : "2년 전에 들어와서 (누리호) 최종 시뮬레이션하는 걸 담당을 했어요."]
["사실 제가 2009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시절에 여기 우주과학관에 와가지고 나로호 발사를 응원을 했었어요."]
["발사운영자로 직접 참여를 하게 돼서 저 개인적으로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정확한 궤도까지는 못 올라가서 그 부분이 아쉽고 어떤 게 문제일까 서로 많이 토의하고 기숙사 가서도 어떤 게 문제일까 서로 데이터를 보고 있고요."]
["위성모사체를 저희가 원하는 궤도에 정확한 속도로 놓지는 못했지만 실제 비행을 하면서 얻은 데이터는 사실 아무나 받을 수 없는 데이터거든요."]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5 월에 있을 다음 비행시험을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제우
박장빈 기자 (pjb92112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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